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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공보> 8월 14일치 보도 내용. ⓒ 한국기독공보사이트화면캡쳐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평일 업무시간 중에 특정 종교 기도회에 참석해 (<오마이뉴스> 첫보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사학법 완전 폐지'를 위해 통성기도(소리내서 하는 기도의 한 형태)를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이 민감한 정책 현안인 사학법에 대해 특정 이해집단의 손을 들어줬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 교육감은 특정 종교 편향이 아니라는 공식 해명과는 달리 이 자리에서 "서울시 교육발전을 위한 기도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는 인사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교 편향 아니라더니... "기도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인사말
기독교계 신문 <한국기독공보>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신일교회에서 진행된 '서울시 교육발전을 위한 기도회' 소식을 전하면서, 참석자들이 사학법 완전 폐지를 위해서 기도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기독공보>에 따르면 이 모임에서 축사를 한 사학재단법인협의회장 백봉오 장로는 "기독사학은 개방이사제 중심으로 각종 위원회가 설립되어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며 "사학규제 및 종교교육 간섭 철폐, 사학 선진화 등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이 신문은 기사 마지막 부분에서 "이날 기도회 참석 300명의 성도들이 사학법 완전 폐지를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며 교육정책의 회복을 소망했다"고 보도해, 공 교육감이 어떤 형식으로 동참했는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공 교육감이 통성기도를 했는지 원고를 갖고 한 것이 아닌 이상 알 수 없는 일 아니냐"면서 "이 내용에 대해서는 공 교육감에게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사학법은 참여정부 시절, 투명한 학교 경영을 위해 개방이사제를 두는 내용으로 일부 개정된 바 있지만, 한나라당과 종교사학들의 반발로 다시 재개정돼 기본 취지가 상당 부분 희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신일교회에서 열린 이 기도회에는 부인과 함께 참석한 공 교육감을 비롯하여 일선 학교 교장 5~6명을 비롯해 목사 150여 명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덧붙이는 글 |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인터넷 <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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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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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기도회 허락하신 하나님 감사" 참석자들 '사학법 완전폐지' 통성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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