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된 대학교재들.최근 경제한파로 교재의 불법복제가 늘고 있다.
김태헌
토익공부를 마친 그가 향한 곳은 학교 앞 복사 가게. 수업에 필요한 서적을 구매하는 대신 조씨는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복사하거나 비싼 교재는 아예 통째로 제본을 뜨기도 한다.
함께 동행한 복사 가게 입구에는 '책은 복사 안 됨'이라는 글씨가 또렷했지만 장당 40원이면 어떤 책이든 복사가 가능했고, 경제적 이유인지 교재를 복사하려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조씨는 다시금 PMP를 꺼낸다.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최신영화를 보기 위한 것. 영화를 보다 보니 어느덧 조씨의 집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