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충남도당 위원장 "충청권 민심 폭발 직전"

김태흠 위원장, 중앙당 시도위원장 회의 참석해 특단 대책 마련 촉구

등록 2008.11.14 17:24수정 2008.11.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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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태흠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자료사진).

김태흠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장재완

김태흠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장재완

김태흠 한나라당 충남도당위원장이 중앙당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충청권 민심이 폭발 직전에 있다"며 수도권 규제완화 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14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도당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의 최근 국정운영과 관련, 정책결정과정에서의 지방배제 문제와 법령의 재·개정 시 형식적인 지방의견 수렴의 문제 등의 개선을 건의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최근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구도로 번져가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과 관련하여 "수도권 규제완화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제가 아닌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장․단점을 분석, 규제완화 시행 전에 수도권과 지방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종합해서 상생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수도권 규제완화와 행복도시건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투명한 로드맵 상실로 인해 현재 충청권 민심은 폭발 직전에 있다"면서 "당원들의 동요도 일부 없지 않아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대두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이 발표된 이후 한나라당 소속 일부 지방의원들은 '탈당도 불사하겠다'면서 강력 투쟁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지역정가의 분위기를 반영, 김 위원장은 "충청남도 한나라당원들의 자괴감이 커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정부와 중앙당의 특단의 대책마련을 서둘러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박희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수도권과 지방 발전 대책이 문제가 되어  서로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 당내에서는 이런 문제를 서로 대립하는 시각으로 보지 말고 서로 발전을 위한 경쟁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경제를 살려야 한다, 경제를 하루속히, 하루속히 회복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당면 과제"라며 "이러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과 동시에 수도권과 지방이 공동으로 발전해야한다, 공동 번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지방발전대책에 대해서 여러 차례 걸쳐 발표가 있었고 또 미흡한 부분은  이달 말경이나 내달 초쯤 발표하려고 한다"면서 "지난 월요일에 있었던 전국시·도지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얘기된 각 지역의 어려움, 각 지역에서 희망하는 것을 전부 취합해서 종합대책에 가능한 반영시키도록 최근 정부당국하고 협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11.14 17:24ⓒ 2008 OhmyNews
#김태흠 #한나라당 충남도당 #수도권 규제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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