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신년인사1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1월2일 부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 인사말을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소속 이사철,임해규,차명진 국회의원, 지역경제인 등이 참석했다
양주승
이에 대해 김문수 지사 대변인실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를 통해 "2009년 신년사에 기조 한 것인데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에 따르면, 원래 신년사 연설내용은 "우리는 위기마다 더 크게 일어서는 '승리의 역사'를 써왔다, 망국과 식민지의 한을 삼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했다, 분단과 전쟁의 참혹한 잿더미 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시민은 "김 지사가 국회의원 3선 경력으로 도지사까지 됐는데 대변인실에서 써준 원고 하나 제대로 못 읽어 말실수를 했겠냐"고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부천지역 한나라당 소속 이사철(원미을)·임해규(원미갑)·차명진(소사) 국회의원과 지역 시·도의원, 지역 경제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공보관실의 신년사 보도자료와 실제 연설 내용 비교 |
▲ 김문수 도지사가 부천상공회의소에서 발언한 현장 연설 내용 "지금 경제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오늘(참석한 내빈들을) 보니 표정이 조금 무거워 보인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통해서 기적을 이룬 나라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지가 안됐다면 그리고 분단이 안 되고 통일이 되어 있었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우리가 나라가 망하고 식민지가 되고 분단이 되고 그리고 참혹한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나라 없는 서러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북한과 경쟁에서 이기지 않으면 다 공산화 된다."
▲ 경기도 공보관실이 언론사에 배포한 신년사 보도자료 "우리는 위기마다 더 크게 일어서는 '승리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망국과 식민지의 한을 삼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했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참혹한 잿더미 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습니다.우리에겐 선진·일류·통일 대한민국이라는 너무나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골이 깊을수록 산이 높은 법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우리는 거품을 걷어내고, 선진·일류·통일 국가를 만드는 새로운 기적을 창조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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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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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식민지 안됐다면, 오늘의 한국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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