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에서 쥐를 사냥한 황조롱이.
최종수
‘철새 왕국’ 창원 주남저수지에 다양한 맹금류들이 찾아와 먹이사냥에 나서 탐조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지회장 최종수)는 최근 이곳에서 다양한 맹금류들의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창오리를 먹고 있는 참매, 사냥감을 노려 보는 새매, 물고기를 사냥한 흰꼬리수리, 쥐를 사냥한 황조롱이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맹금류는 육식성 조류를 말하며 매목과 올빼미목으로 나눠진다. 맹금류는 시각과 청각이 매우 뛰어나고 예민하며 행동이 민첩하다. 부리는 짧지만 날카로워 육식을 하기에 알맞게 발달하였고 먹이사냥에 날카로운 발톱은 새들에게 치명적인 공격 무기다.
이곳에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찾아온 천연기념물 제243-4호 흰꼬리수리, 제323-1호 참매, 제323-4호 새매 제323-6호 잿빛개구리매, 제323-7호 매, 제323-8호 황조롱이, 제324-4호 쇠부엉이를 비롯해 쇠황조롱이, 말똥가리,물수리 등 10여 종이 넘는 맹금류가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