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 매장 '자연드림'에서 판매되던 공정무역 착한 소비 동티모르 커피.
임현철
"이거, 동티모르 착한 커피구나! 하고 마셔요""Y에서 보낸 메일이 대형마트 홍보 메일이네?"
"내용이 뭔데요?"
"동티모르 커피 판매를 이마트에서도 판매하니 가서 사라는 거야. 어떻게 생각해?"
"전 환영인데요. 그건 착한 소비잖아요. 다른 커피는 다국적 기업에서 파는, 어디서 온 커피구나 생각지 않고 그냥 마시는데, 동티모르 커피는 '아, 이거 동티모르 착한 커피구나' 하고 마셔요."
"그렇다고 홍보 메일까지 보내? 조용히 팔면 되지."
"커피는 하루 평균 25억 잔이 소비된대요. 근데 커피 이익은 다국적 기업이 다 차지하고, 커피 농가는 원가도 못 찾는다잖아요. 착한 소비로 이익을 농가에게 돌려주자는 공정무역, 착한소비를 적극 권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기는 합니다. 알음알음으로 판매되던 것을 일반 대중이 쉽게 살 수 있게 되었으니 착한 소비지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시켜 그 이익금을 농부에게 돌려주는 직거래 방식을 누가 뭐라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