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때문에 이사 오는 경기도 만들겠다"

한신대 김상곤 교수 출사표 ... 교육혁신 7대방향 제시

등록 2009.03.11 12:03수정 2009.03.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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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상곤 교수

김상곤 교수 ⓒ 이민선

김상곤 교수 ⓒ 이민선

 

한신대 경영학과 김상곤 교수가 경기도 교육감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김 교수는10일 오전 11시 경기도 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교육 때문에 이사 오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 정권은 소수의 부자들에게만 특혜를 베푸는 교육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며 이명박 대통령 교육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교수가 비판한 교육정책은 특목고 자사고 확충과 일제고사 강행, 평준화 정책 무력화, 0교시 부활, 우열반 운영 등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제도가 학교를 서열화 하고 학교를 입시 일변도 경쟁 지옥으로 몰아가고 있다" 며 "그 결과 공교육은 무너지고 사교육비가 천정부지로 뛰어서 학부모들 허리가 휘어지다 못해 부러질 지경"이라고 성토했다.

 

김 교수가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이러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저지하고 파탄지경에 이른 경기도 교육에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울러 경기도 공교육을 높은 수준으로 혁신, 교육 때문에 이사 오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교육 혁신 7대 방향을 제시했다. 7대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교육 혁신으로 경쟁력 갖춘 자립적 인간으로 육성하고 사교육비 걱정 없는 경기교육 만들기.

둘째, 중산층, 서민,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교육과 투자를 우선하여 불평등한 경기교육 개선하기.

셋째, 경기도의 지역적 특징과 수요에 맞추어 안성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하기.

넷째, 낙후된 교육 인프라와 교육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아이들 기초 생활 책임지기.

다섯째, 국제적 소양을 갖춘 민주 시민을 육성, 국제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일꾼으로 키우기.

여섯째, 경기도 교육종합계발 4개년 계획을 추진하여 균형 있는 교육 발전을 도모하고 자주적인 교육재정 확충하기.

일곱째, 학부모, 교사, 지역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참여하는 자율적 교육협치 확립하기.

 

김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재학시절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71년에는 교련반대 등의 학생운동을 하다가 제적, 강제징집 당했다. 

 

87년에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 협의회(민교협)> 창립을 주도했고 95년~97년까지 '민교협' 공동의장 직을 수행했다. 2005년~2007년까지는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직을 수행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2009.03.11 12:03ⓒ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경기도 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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