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산책길 '미술의 거리' 로 변했다

등록 2009.03.18 10:17수정 2009.03.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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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의 거리. 산책길 벽화가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 황복원

▲ 벽화의 거리. 산책길 벽화가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 황복원

 

부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임에는 틀림없다. 아무리 칭찬을 해도 과찬이 아닐 것이다. 필자가 이렇게 소개를 하는 것은 부산 최대 명물인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고 동해바다 검푸른 파도가 밀려와서 광안리 백사장에 하얀 거품을 내면서 부서지는 아름다운 풍광은 누가 뭐라고 해도 명품도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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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 슛. 물개가 덩크 슛을 하는 것인가? ⓒ 황복원

▲ 덩크 슛. 물개가 덩크 슛을 하는 것인가? ⓒ 황복원

남천동 S아파트 앞 방파제 너머는 테드라보드(일명 삼발이)를 층층이 쌓아 거세게 밀어 닥치는 파도의 속도조절을 하여 주고 있다. 길이 1km, 폭 10m 정도의 넓은 공간은 해당관청에서 시민을 위해 만든 산책시설로서 반은 콘크리트, 반은 고무바닥으로 잘 포장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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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해요. 벽화붕어 두 마리가 서로 사랑놀이를 하고 있다. ⓒ 황복원

▲ 우리 사랑해요. 벽화붕어 두 마리가 서로 사랑놀이를 하고 있다. ⓒ 황복원

 

한편 이곳 S아파트 산책시설 벽면 약1km는 다양한 벽화로 장식하여 마음도 몸도 즐거운 어르신들의 즐거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놓았다. 벽화도 눈이 피곤하지 않게 일정한 거리로 그림과 색상을 잘 조화시켜 보기에 식상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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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감상하는 여인. 산책길 벽화를 감상하면서 걷는 한 여성. ⓒ 황복원

▲ 벽화감상하는 여인. 산책길 벽화를 감상하면서 걷는 한 여성. ⓒ 황복원

더군다나 이곳은 광안대교 2층 다리가 놓여 있으며, 다리 2층은 남천, 대연, 용호 방면으로 가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지나간다. 1층은 해운대, 동래, 경부고속도로를 가기 위해 차량들이 역시 바쁘게 달리고 있다. 사람들의 눈요기를 톡톡히 하는 곳이다. 여기에 더하여 강태공들도 한가히 세월을 낚고 있다.

 

동해 검푸른 파도와 부산명품 광안대교 그리고 광안백사장 여기에 아름답게 단장한 체육공간에다, 천혜의 자연과 인공으로 만든 체육시설, 덤으로 아름다운 벽화의 길을 걸어가면 세상에 부러울 것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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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내가 만든다. 남천동 수변공원 산책길을 운동하는 어르신들. ⓒ 황복원

▲ 내몸 내가 만든다. 남천동 수변공원 산책길을 운동하는 어르신들. ⓒ 황복원

이제 날씨가 서서히 풀리고 바람도 잔잔하게 불어오니 평일에도 수많은 어르신들이 이곳을 찾아 나름대로 발이 움직이는 곳으로 무작정 걸어가고 있다. 그러나 목표는 자기건강을 위해 걷기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니 이 얼마나 보기 좋은 현상인가? 시설 또한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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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망 전설 같은 벽화. ⓒ 황복원

▲ 통신망 전설 같은 벽화. ⓒ 황복원

이 산책길은 부산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해 수영구청에서 만들었다. 이용하는 시민들은 공공질서를 지켜 소중한 시설을 깨끗하게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 줄 책임은 시민의 몫이다. 인라인이나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타지 말고, 쓰레기 무단투기 담배를 피워서도 안 된다.

 

2009.03.18 10:17 ⓒ 2009 OhmyNews
#부산광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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