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장 "미국산 쇠고기 절반 가까이 호주산 둔갑"

"30개월령 이상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토?- 국정을 포기한 발언"

등록 2009.03.23 18:35수정 2009.03.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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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호주산 쇠고기 가운데 상당량이 미국산이 호주산으로 둔갑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 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은 23일 "국내에 들어온 수입육 중에 미국산이 호주산으로 둔갑하는 부분이  비일비재하다"면서 "절반 가까이가 둔갑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산이라고 표기를 했는데 미국산이 들어간 예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남호경 회장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 쇠고기보다 점유율이 높아졌다, 또 한우시장보다 오히려 미국산이 증가율이 높다 이런 발표가 언론에 보도됐는데 그런데 실제 미국산 고기를 먹는 국내 소비자들은 거의 없다시피한데, 점유율이 그렇게 높다는 점만 보더라도 그것이(둔갑의혹이) 뒷받침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유통자 감시를 하는 명예감시원이 우리 한우 자조금으로 이제 전국적으로 해서 보면, 그런 사례들이 상당히  많다"며 "그것을 뭐 구체적으로 어느 점포가 어떻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그게 통례로, 관념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며 허술한 유통실태를 지적했다.

 

한편  미국정부가 30개월령 이상된 쇠고기 수입을, 캐나다정부가 자국산 쇠고기 수입을 우리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일부 의원들이나 정부 차원에서 검토 가능성 이야기가 나오는 데에 대해서는 국정을 포기한 사람들의 발언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하고 "캐나다는 지난해에도 광우병이 나타난 나라기 때문에 미국의 소고기 안정성이 정착되는 것을 보고 협상 해나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2009.03.23 18:35ⓒ 2009 OhmyNews
#미국산 쇠고기 #캐나다산 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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