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 진달래 꽃진달래 축제를 앞두고 영취산에 피어난 진달래 꽃(축제 추진위 사진제공)
심명남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와 섹소폰 기타소리에 어우러진 은은한 음의 선율이 산자락을 따라 피어 오른다 ♪♪♬음악의 선율에 취해 진달래 축제에 참가한 아이들과 엄마,아빠는 그날의 생생한 추억을 엽서에 담고 있다.우아한 한복을 차려입은 꽃보다 아름다운 진달래 미인들... 테마는 "진달래 꽃" 이다.온산을 붉게 물들인 영취산 진달래 축제장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인다.
라이브 카페를 위한 특설무대가 설치되고 시민, 관광객 할 것 없이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세계박람회 성공개최 기원'을 위한 축하공연 준비가 한창인 곳!
그곳은 지금 손님 맞을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영취산 진달래 꽃 축제 행사장이다.
전국 최대의 진달래 꽃밭 영취산!전국 최대의 진달래 군락지로 불리는 영취산(해발 510m)은 1992년 제1회 행사 이후 진달래 산이라는 명소로 점점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진달래는 무엇보다 서민의 애환이 담긴 서정적인 테마로 자리잡고 있으며, 봄이 되면 피고지기를 거듭하여 어느덧 열일곱 순정의 봄처녀로 자라났다.
혹한의 경제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 들어 더욱 탐스럽게 피어난 영취산의 진달래는 다소 철이 없어 보이지만 상춘객을 유혹하기에는 이보다 더한 것은 없으리라.
지금까지 영취산에 진달래가 피는 시기는 (예년 기준) 3월말부터 4월초를 전후로 만개하였으나 금년에는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일주일쯤 빠르게 피어나고 있다.
빨리 피는 꽃이 먼저 시들 듯 지금으로 봐서는 행사기간 중에 늦둥이 진달래도 연분홍빛으로 온산을 뒤덮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장부 기질을 지닌 아름다운 꽃 진달래!진달래는 야생의 기운을 받고 자라난 장부의 기질을 지녔다
(축제 추진위 사진제공)
심명남
진달래와 철축은 언듯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생태학적 차이는 판이하게 다르다. 철쭉이 여인의 자태처럼 안에서 사랑받는 꽃이라면, 진달래는 야생의 기운을 받고 자라난 장부의 기질을 지녔다.
꽃을 피우는 것도 철쭉은 잎이 먼저 피고 꽃이 나중에 피지만,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나중에 잎이 나오기 때문에 둘의 사랑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나르시스 사랑이다.
전설로 전해지는 진달래는 지아비의 무덤을 지키던 여인의 피맺힌 슬픔이 꽃잎에 닿아 붉은색이 되었다는데 이를 두고 이별의 한을 상징한다 하여 두견화 또는 귀촉화로 불린다.
또한 먹거리가 풍성한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먹을 수 있는 식물에 '참'자를 붙이고 먹지 못하는 것에는 '개'자를 붙였는데 진달래는 먹을 수 있어 '참꽃'이라고 부른 반면 철쭉은 먹지 못한다고 해서 '개꽃'이라고 불렀다.
영취산 진달래 축제 기간 |
▶ 일시:2009.4.3(금)~4.5(일) 3일간 ▶ 행사장소:영취산 일원(돌고개 행사장,흥국사 일원) ▶ 주요행사:산신제,홍교밟기,아가씨 선발대회,진달래꽃 산속 라이브,진달래 추억만들기 등 ▶ 예상인원:10만명(행사기간중) ▶ 주최/주관:여수시/영취산 진달래 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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