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1면에서 정부가 제2롯데월드 신축 불허 결정을 2년 만에 뒤집으며 특혜 소지가 있는 건설 허가를 내주었다고 보도했다. 또 여야를 막론하고 "비행 안전성을 무시한 밀어붙이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6면에서는 공군 예비역 장성과 장교들의 말을 인용하며 "전투기 조종사에게 555m짜리 빌딩은 공포의 대상"이라면서 "공군 작전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전투기들의 작전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에서는 '고도완화에서 제외됐다' '특정 기업을 먼저 고려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설에서도 <경향신문>은 "정부의 112층짜리 초고층 건축 허가는 이명박 정권의 친 재벌적인, 그리고 밀어붙이기 일변도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제2롯데 월드 건축으로 군사공항인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각종 비행기들은 안전 위협에 노출됐다"면서 "교통번잡지역인 잠실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섬에 따라 교통·환경·에너지 등 갖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제2롯데월드 최종 허가>(한겨레, 2면)
<허가도 검증도 '졸속'… 비행안전 논란 여전>(한겨레, 6면)
<여야 "재벌 위해 국가안보․국민안전 희생">(한겨레, 6면)
<한겨레신문>도 2면과 6면에서 "정치권과 경기도, 성남시 등이 안정성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해, 사회적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하면서, "1년만에 13년간 불허되었던 제2롯데월드 건축을 15일 간 검증용역으로 허가했다"고 비판했다. 또 "비행안전성 논란이 여전하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재벌을 위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희생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제2 롯데월드 최종 허가… 내년초 착공 가능>(조선, 1면)
<15년 논란 끝… 제2 롯데월드 허가 확정>(중앙, 13면)
반면 <조선일보>는 1일 제2롯데월드 신축 허가를 1면 3단짜리 단신으로 전하는 데 그쳤다. <중앙일보>도 13면에서 제목부터 "15년 논란 끝"이란 단어를 넣어가며 2단 단신으로 제2롯데월드 신축 허가 소식을 전했다.
<제2롯데월드 내년 2월께 착공>(동아, 2면)
<공사기간 5년간 250만명 일자리 정치권 "안전성 재점검" 불씨 남아>(동아, 19면)
<동아일보>는 2면과 19면에 두 건의 기사를 실었는데, 제2롯데월드 허용 최종결정 소식과 함께 그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부각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19면 기사에서 <동아일보>는 "공사기간 5년간 250만명 일자리"라는 주장을 '안전성 재점검' 요구와 나란히 제목으로 뽑았다. 또 롯데 그룹의 주장을 빌려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부각했다. 2면 기사에서도 <동아일보>는 관련 기사 부제를 <정부 "항공기 안전 문제없어" 신축허용 최종 확정>으로 뽑았다.
[브리핑③] <조선> '북한 소형 핵탄두' 개발설 보도... 오마바 정부 연일 질타
<조선일보>가 연일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난하고 나섰다.
<"北, 소형 핵탄두 이미 개발">(조선, 1면)
<"北미사일, 33분내 美본토 타격 그런데 왜 요격하려 하지 않나">(조선, 3면)
<이명박․오바마는 또 '무기력한 길'을 갈 것인가>(조선, 30면)
4월 1일 <조선일보>는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이미 개발했다"는 민간 위기감시기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주장을 1면 톱으로 실으며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한․미 양국의 신중한 대응을 질타했다. <조선일보>는 서울에 있는 ICG 동북아사무소 대니얼 핑스턴(Pinkston) 소장이 자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탄두는 플루토늄 부분과 기폭장치 부분이 분리된 상태에서 지하에 보관돼 있으며 이를 조립해 미사일에 장착하려면 1~2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핑스턴 소장은) 또 '이 핵탄두들은 노동 미사일을 관리하는 북한 인민군으로부터 독립돼 관리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지휘하는 별도 조직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1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북한이 실제로 노동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 제조에 성공했다면 대포동2호 등 미 알래스카 등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장착하는 핵탄두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3면에서는 미국 보수층이 "북한 미사일이 33분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데 왜 요격하려 하지 않나"고 반문하면서 오바마 행정부를 비판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8년 만에 정권을 잃고 구심점을 찾지 못하던 보수층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 비판을 계기로 재결집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전망했다.
30면에서 <조선일보> 박두식 논설위원은 칼럼 <이명박·오바마는 또 '무기력한 길'을 갈 것인가?>를 통해 한·미 양국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신중한 대응을 비판했다. 이 칼럼에서 박 논설위원은 "북한의 도발은 16년째 우려먹은 '막장 드라마'다. 출연배우와 극의 전개, 수법까지 똑같다. 답답한 것은 한미 정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대통령이 먼저 할 일은 '무력증에 빠진 외교'를 깨우는 일"이라면서 "아직까진 미덥지 않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전에 '군사적 대응에 반대한다'며 스스로 선택의 폭을 좁혔다. '게으른(supine) 외교'란 비판까지 받고 있는 오바마는 북한 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조차 의문스럽다"고 비난했다.
덧붙이는 글 | 일일브리핑은 시민단체와 정당, 언론사와 구독을 원하는 누리꾼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메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신문 일일브리핑을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2009.04.01 13:28 | ⓒ 2009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민주사회의 주권자인 시민들이 언론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인식 아래 회원상호 간의 단결 및 상호협력을 통해 언론민주화와 민족의 공동체적 삶의 가치구현에 앞장서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공유하기
친박후보 "이상득 사퇴 종용" 주장, 조중동 반응은?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