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소'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는 일본군들(위), 미얀마 전선에서 연합군에 의해 보호된 한국인 '위안부'들
임현철
일제는 1941년 발생한 태평양전쟁의 전장 확대와 장기화에 따라 노동력과 병력이 부족하자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해 1944년 국민징용령에 의해 우리나라 젊은 청년들도 여성들을 강제 징용하게 되지요. 여기서 언급하지 않더라도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에 대항해 맞서 싸우는 것은 익히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처럼 젊음과 꿈을 일제에 의해 박탈당하고 강제로 가족을 떠나야 했던 이들이 800만 명에 이릅니다. 또 일본에 끌려가 가혹한 노동조건에서 목숨을 잃거나 억울하게 죽음을 당해 이국에서 원통하게 사라져 간 분들이 20여만 명에 달합니다.
강제징용 사진전은 강제연행 배경과 노무자, 군인, 군속, 여성 인력수탈, 해방과 귀환 등을 전시해 시대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기획되어 일본 만행을 그대로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전은 오는 10일까지 여수진남문예회관에서 또 13일부터 18일까지 광주서구문화센터에서, 20일부터 25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합니다. 일제말기 한국인 강제 연행에 관한 기록을 살펴보는 것도 우리 역사를 바로 아는 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