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계? 내 연금 수익률은 얼마!

퇴직전 수익의 70%는 확보해야 한다는데 수익률 몇%라야 하나?

등록 2009.04.15 20:22수정 2009.04.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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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의 버팀목! 국민연금이 흔들린다

은퇴준비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연금형상품은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직장인에게 있어서는 국민연금(공무원연금), 퇴직연금(퇴직금), 개인연금저축(연금보험)을 결합하여 3층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다. 직장인이 아닌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는 법적인 보장 장치는 없지만 이런 3층 구조에 연동되도록 자산의 소득구조와 생애설계에 맞게 준용하여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은퇴준비에 있어 3층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 최상이긴 하지만 3층 구조에도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저출산과 고령화로 생산인구는 감소하고 노령인구는 늘어나는 문제로 연급지급률의 축소가 예상된다는 점일 것이다. 정부는 연금지급연령을 60세에서 점차적으로 65세부터 지급하는 것으로 낮추었다.

퇴직 이전 소득에 대한 국민연금 소득 대체율도 60%에서 50%떨어트렸으며 2028년부터는 40%로 축소한다. 이 40%도 20세부터 60세까지 40년 동안 연급납부를 조건으로 하고 있는데 취업연령의 고령화와 조기퇴직의 일반화, 그리고 미취업 상태의 장기화 등으로 인한 국민연금 납부기간의 축소는 연금소득 대체율의 축소로 직결된다. 한 근로자가 26세에 취업해서 54세에 퇴직하여 27년 납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소득대체율은 22.8%로 떨어진다.

퇴직연금! 너는 안전한가? 

퇴직연금의 경우에도 퇴직금의 조기정산 및 매년정산 등으로 많은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퇴직연금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1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하기로 되어있는 관련법이 세계적인 경제상황의 악화로 기금납입의 어려움을 호소할 기업과 당장 생계비 보충이 필요한 근로자, 경기부양에 유혹당하는 정부가 합의하여 시행을 유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개인연금조차도 이자율 하락으로 연금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선진국의 경우 공적연금과 개인연금을 포함한 소득대체율이 70%정도 선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의 재무설계 업계에서도 퇴직 전 소득의 70%를 노후를 위한 안전선으로 대체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제는 공적연금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은퇴 후에 70%선의 현금흐름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이에 대한 해답은 자신에게 적합한 사적연금을 활용하여 보충 할 수밖에 없다. 사적연금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연금의 수익률인데 연금의 기초재원마련을 위한 수익률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 연금은 몇%의 수익률로 돌아올까?

연금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요소로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를 기초로 운용하는 연금신탁과 정기예금이자율, 자산운용수익률, 대출이자율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공시이율을 기초로 운용하는 연금보험, 주식이나 채권, 현물과 이런 투자자산의 지수에 투자하여 그 수익률을 기초로 연금재원이 변동되는 변액연금 등 다양한 변동성연금 등으로 크게 대별해 볼 수 있다.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대에 진입했고,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3개월 CD금리도 2%대에 진입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하여 막대한 돈을 공급하고 있어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불수 있다.

  현재 5.6% 내외인 공시이율 역시 정기예금금리의 하락으로 낮아질 것이 예상되지만 2001년부터 정기예금 금리(한국은행 정기예금 금리평균)와 공시이율(K,D보험사 기준 2002년 5월 1.64%)의 관계는 공시이율이 일정 폭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어 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정기예금금리가 3.5%내외에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공시이율은 5%내외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하반기를 극점으로 하여 급격하게 추락한 변액연금의 수익률은 그 변동성 때문에 비교가 어렵지만 올해 들어 평균 4~10%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연금이 장기투자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외의 보조적 관계에 있는 지역의 주식과 채권 및 현물, 지수, 신에너지, 금 등에 대해서 장기투자수익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메일라이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주간)메일라이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은퇴설계 #노후준비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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