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밀한 감정의 흐름과 개인적인 체험을 공유

원덕희 사진전 리뷰

등록 2009.05.06 14:09수정 2009.05.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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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원덕희展 / WONDEOKHEE / 元德禧 / photography

원덕희展 / WONDEOKHEE / 元德禧 / photography ⓒ 원덕희


a  원덕희展 / WONDEOKHEE / 元德禧 / photography

원덕희展 / WONDEOKHEE / 元德禧 / photography ⓒ 원덕희


대구에 있는 갤러리 소헌과 소헌 컨템포러리에서 사진전을 개최하는 원덕희는 지난 몇 년 동안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 바다풍경을 찍어서 전시하였다. 작가는 중형카메라와 흑백필름을 사용하여 바다풍경을 애잔하고 정서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발표하였는데, 최종 결과물 자체가 강렬하기보다는 차분하고 고요하게 관람객들의 정서를 자극한다.

지난 4월 28일부터 전시하는 작품들도 지금까지 작업한 바다풍경사진들 중에서 정리하여 선택한 작품들인데, 바닷가의 다양한 풍경들을 대형 사이즈에서부터 작은 사이즈까지 다양한 크기로 프린트하여 전시하고 있다. 특히 작은 사이즈는 최근에는 디지털프린트의 보편화로 인하여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적인 은염 인화물(전통적인 흑백 인화물)이어서 흑백사진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a  원덕희展 / WONDEOKHEE / 元德禧 / photography

원덕희展 / WONDEOKHEE / 元德禧 / photography ⓒ 원덕희


a  원덕희展 / WONDEOKHEE / 元德禧 / photography

원덕희展 / WONDEOKHEE / 元德禧 / photography ⓒ 원덕희



a  원덕희展 / WONDEOKHEE / 元德禧 / photography

원덕희展 / WONDEOKHEE / 元德禧 / photography ⓒ 원덕희


작가는 바다풍경을 흑백사진의 매체적인 특성을 이용하여 강한 흑백대비가 느껴지도록 표현하기도 하지만, 전시 작품 대부분은 강렬하기 보다는 밋밋하게 느껴질 정도로 차분하게 서정적으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유혹한다.

작가는 바다 물결의 흐름이나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매기가 날아가는 장면과 오징어 말리는 풍경 등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는데 작품의 내용을 이루는 바닷가의 여러 풍경과 흑백사진의 특성이 유기적으로 얽혀서 작품의 외형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다양한 크기만큼이나 작품의 내용도 다양하지만 작가가 표현하고자하는 주제는 작가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만남과 이별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작가의 추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은 작품 한 장 한 장에서 작가의 내밀한 감정의 흐름과 개인적인 체험을 공유하게 된다. 사진은 현실이나 실재는 아니지만 그것의 외피를 재현하여 보는 이들을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하거나 시. 공간을 초월하게 하는데, 원덕희의 바다풍경사진은 그것을 잘 반영한다.

덧붙이는 글 | 2009_0428 ▶ 2009_0509 / 일요일 휴관

갤러리소헌_GALLERY SOHEON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3-27번지
Tel. +82.53.426.0621
www.gallerysoheon.com
소헌컨템포러리_SOHEON CONTEMPORARY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0-3번지
Tel. +82.53.253.0621
www.gallerysoheon.com


덧붙이는 글 2009_0428 ▶ 2009_0509 / 일요일 휴관

갤러리소헌_GALLERY SOHEON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3-27번지
Tel. +82.53.426.0621
www.gallerysoheon.com
소헌컨템포러리_SOHEON CONTEMPORARY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0-3번지
Tel. +82.53.253.0621
www.gallerysoheon.com
#흑백풍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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