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고분고분하지 않는지 엉덩이를 때립니다.
임현철
신혼 부부 일행들,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장난기 물씬 풍기는 사랑 요청이 있었나 봅니다. 악쓰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는 ○○를 사랑한다!"결혼 뒤풀이를 보는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쫄 바지 차림의 신랑 발을 묶어 땅바닥에 눕힙니다. 신랑 신부, 읍소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인들 표정은 냉담하면서도 장난기를 물씬 품고 있습니다.
결국 신랑 발바닥 타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랑 악쓰는 소리와 신부 통사정. 그리고 이어지는 신랑의 노래와 신부의 춤.
구경꾼 반응도 다양했습니다. "너무 심하다"는 사람. 호기심 어린 얼굴로 낄낄거리며 웃는 이. "저런 뒤풀이 안 할 거야" 등 가지각색입니다.
"결혼이 어렵다는 걸 알아야 쉬 헤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