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아사히>와 <요미우리> 석간 톱기사 - 노 전 한국대통령 자살
박철현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노무현 전대통령의 약력과 투신한 지역을 설명하는 지도를 넣는 등 3개면을 동원해 심층적으로 다루었다. 신문은 <연합뉴스>와 KBS등 한국 언론사들의 뉴스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면서, "암벽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여지며 사인은 두부외상이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노 전대통령이 자살한 이유와 그 배경에 대해서는 "한국 검찰은 작년 12월부터 노 전대통령의 유력 후원자 및 친형의 뇌물수뢰 의혹을 조사했다, 검찰은 4월 30일부터 부인 등 직계가족에 건네어진 600만달러(약 5억7천만엔) 의혹에 대해 노 전대통령을 직접 소환수사했다" 등 검찰수사가 원인이 되지 않았는가 하는 견해를 제시했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 "노 전대통령 자살?"라는 의문형 제목을 달면서 "그간 노 전대통령 주변을 둘러싼 자금의혹 수사는 사실상 종결되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사실보도에 치중한 <요미우리>와 달리 10면에 특집분석을 배치해 노 전대통령의 공과를 자세하게 다루었다.
신문은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김대중 정권의 태양(포용) 정책을 이어받았고, 분단 이래 2번째로 북한의 김정일 총서기를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고 하면서, "반면 대일관계에 있어서는 독도(신문은 다케시마라고 표현- 기자주)문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등으로 셔틀외교가 중단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덧붙이는 글 | 박철현 기자는 일본전문 뉴스사이트 "제이피뉴스"(www.jpnews.kr)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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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도쿄거주. 소설 <화이트리스트-파국의 날>, 에세이 <이렇게 살아도 돼>, <어른은 어떻게 돼?>, <일본여친에게 프러포즈 받다>를 썼고, <일본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를 번역했다. 최신작은 <쓴다는 것>. 현재 도쿄 테츠야공무점 대표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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