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민도 추모 동참, "할아버지 좋은데 가세요"

24일 밤 계룡시 엄사문화쉼터에 노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

등록 2009.05.25 01:43수정 2009.05.2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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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밤 설치된 계룡시 분향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시분향소를 찾은 모녀가 향을 피운 뒤 절을 올리고 있다. ⓒ 김동이

▲ 24일 밤 설치된 계룡시 분향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시분향소를 찾은 모녀가 향을 피운 뒤 절을 올리고 있다. ⓒ 김동이

지난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전국 각지에서 속속들이 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계룡시에도 일부 노사모 회원과 지지자들이 마련한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계룡시에서 가장 번화가인 엄사사거리 일대 엄사문화쉼터에 마련된 분향소는 본래 야외인 엄사근린공원에 설치하려 했으나, 기상 여건 등을 고려 실내인 엄사문화쉼터로 최종 결정해 설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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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설치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학생들 소식을 듣고 분향소를 찾은 학생들이 경건하게 향에 불을 붙이고 있다. ⓒ 김동이

▲ 분향소 설치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학생들 소식을 듣고 분향소를 찾은 학생들이 경건하게 향에 불을 붙이고 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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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분향소가 설치되었는데도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 김동이

밤늦게 분향소가 설치되었는데도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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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좋은데 가세요 분향소에 마련된 부의록에 기록된 추모글. 한 어린이가 쓴 "할아버지 좋은데 가세요"라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 김동이

▲ 할아버지 좋은데 가세요 분향소에 마련된 부의록에 기록된 추모글. 한 어린이가 쓴 "할아버지 좋은데 가세요"라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 김동이

24일 밤 10시경에 설치된 노 전 대통령 분향소에는 설치 전부터 추모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일부 시민들이 국화꽃을 들고 분향을 하기 시작했으며, 분향을 다녀간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져 설치 1시간여가 지난 밤 11시경 벌써 많은 시민들이 분향을 마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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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하는 김정호 계룡시의회 의원 분향소 설치를 주관한 김정호 계룡시의원이 분향을 하고 있다. ⓒ 김동이

▲ 분향하는 김정호 계룡시의회 의원 분향소 설치를 주관한 김정호 계룡시의원이 분향을 하고 있다. ⓒ 김동이

분향소 설치를 주관한 김정호 계룡시의원(민주당)은 "진작에 마련을 했어야 했는데 빈소가 차려진 봉화마을에 다녀오느라 설치가 늦어졌다"며 "바쁜데도 불구하고 분향소 설치를 위해 노력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계룡시에 마련한 분향소는 봉화마을 빈소와 마찬가지로 7일장이 끝나는 오는 29일까지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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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게양한 가게 계룡시 엄사리의 한 가게에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조기가 걸려있다. ⓒ 김동이

▲ 조기게양한 가게 계룡시 엄사리의 한 가게에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조기가 걸려있다. ⓒ 김동이

한편, 계룡시에 분향소가 마련된 24일 저녁 조기를 게양하고 장사를 하는 가게가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2009.05.25 01:43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노무현 #계룡시 #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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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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