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주부들, 유튜브에 MB OUT 동영상 올려

5월 '노무현 대통령님' 이어 2차 발표 " 앞으로 얼마나 더많이 가야만 하는지”

등록 2009.06.16 10:08수정 2009.06.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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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에 거주하는 노무현대통령을 추모하는 한인 주부들의 모임' (이하 미주한인주부 모임) 이 지난달 29일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추모하며 세계 최대 동영상 커뮤니티인 유튜브에 "노무현 대통령님 (President Roh)" 동영상을 올린 데 이어, 16일(현지시각 오전 0시 30분) "MB OUT " 2차 동영상을 제작 발표하였다.

 

 

미주한인주부모임은 "MB OUT" 동영상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뒷걸음질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북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민주회복 의지를 강조했다.

 

이 동영상은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이지(필명)님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그녀가 올린 글이 회원들의 반향을 얻으면서 탄생됐다.

 

".....내가 외국에서 당당히 살려면 내 나라가 제대로 되지 않고서는 당당하게, 자랑스럽게 살아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정치가 남의 나라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일이라는것, 우리가 살아나가는 삶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것을 자각하는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5분36초 분량의 동영상은 2009년 6월 10일 서울광장 앞 평화시위장에서 전경들이 방패로 시민의 머리를 가격하는 암울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미국 전역에 흩어져 사는 한인 주부들이 보내온 60여장의 다양한 사진들을 보여준다.

 

강산에씨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노래는 현 정권의 퇴진과 조중동 폐간에 대한 소망과 어우러진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그 언제서부터인가 걸어걸어걸어 오는 이길

앞으로 얼마나 더많이 가야만 하는지

 

여러 갈래길중 만약에 이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돌아서 갈 수밖에 없는 꼬부라진 길일지라도

딱딱해지는 발바닥 걸어걸어걸어 가다보면

저 넓은 꽃밭에 누워서 난 쉴수 있겠지

 

여러 갈래길중 만약에 이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막막한 어둠으로 별빛조차 없는 길 일지라도

포기할순 없는거야 걸어걸어걸어 가다보면

뜨겁게 날 위해 부서진 햇살을 보겠지

 

그래도 나에겐 너무나도 많은 축복이란걸 알아

수없이 많은 걸어 가야할 내 앞길이 있지않나

그래 다시 가다보면 걸어걸어걸어 가다보면

 

어느날 그 모든 일들을 감사해 하겠지

 

2009.06.16 10:08 ⓒ 2009 OhmyNews
#미주한인주부 #동영상 #MB OUT #조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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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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