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당 광장 축소, 대전시-주민 합의

등록 2009.06.15 18:41수정 2009.06.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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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축소에 따른 대전시와 대덕구 주민과의 갈등으로 수개월째 차질을 추진에 차질을 빚어 온 '동춘당 옛 모습 찾기 사업(명품화 공원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

대전시는 국비 44억 원을 들여 동춘당(대전 대덕구 송촌동 소재) 옛 모습 찾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의 광장을 1881㎡에서 1006㎡으로 축소한 뒤, 약초재배 및 야생화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덕구와 대덕구주민들이 "광장이 축소되면 각종 주민 행사를 개최할 광장이 사라진다"며 반대하고 나서면서 대전시와의 갈등을 빚어왔다.

하지만, 대전시는 12일 대덕구 송촌동 자치센터에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변경된 대전시의 '계획안'을 제시, 대책위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로써 대전시의 추진계획이 탄력을 받게 된 것.

대전시는 동춘당 옛모습 찾기의 큰 틀 범위 내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반영했다. 광장의 형태와 진입로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되 위치는 시의 요구처럼 동춘당으로부터 일정거리를 띄어서 녹지를 포함, 활용 가능한 공간은 약 3000㎡를 확보키로 했다.

또 송촌마을 아파트 3단지 앞에 위치한 현재의 주차장과 관리사를 송촌동 주민센터 입구 쪽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고문헌을 근거로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조성키로 한 약초밭은 식재내용만 변경하여 일반화원으로 조성, 어린이들의 현장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꾸밀 복안이다.

대책위는 세부적인 사항에 대하여는 추후 사업 진행과정에서 다시 협의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시에서는 지역주민들을 명예 감독관으로 선정,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대전시와 주민 간 합의에 따라 국비 44억 원을 어렵게 확보하고도 진척을 보지 못했던 동춘당 옛 모습 찾기 사업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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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동춘당 옛 모습 찾기 사업(명품화 공원 사업)' 계획도. ⓒ 대전시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동춘당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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