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귀 막은 MB, 독재를 멈춰라"

7월 5일 오후 5시, 대전역광장에서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시국대회' 개최

등록 2009.06.30 13:41수정 2009.06.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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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대전지역 야4당 위원장들은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7월 5일 대전역광장에서 시국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대전지역 야4당 위원장들은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7월 5일 대전역광장에서 시국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4당은 이명박 정권의 독주로 후퇴하고 있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중부권 시국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병렬 민주당대전시당 위원장과 김창근 민주노동당대전시당 위원장, 박용준 창조한국당대전시당 위원장, 선창규 진보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30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7월 5일 오후 5시 대전역광장에서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대전시민 시국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병렬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국이 비상시국이다, 모든 분야에서 역사가 거꾸로 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에 대한 시각을 전면적으로 시정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말고, 국민이 하라는 것을 하는 '국민 프렌들리'가 될 때까지 우리는 계속 연대해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김창근 위원장도 "이명박 정권의 시대착오적인 개발독재를 멈춰 세워야 한다, 소통을 모르는 불통 정권의 독주로 나라의 꼴이 엉망이 되고 있다"며 "나라와 국민 모두의 공멸로 가는 이명박 정권의 독재를 멈추기 위해 7월 5일 대전시민들이 일어서 달라"고 호소했다.

 

창조한국당 박용준 위원장은 "국민들의 소리에는 귀를 막고, 오로지 내 갈 길만 가겠다고 하는 이명박 정부의 강경노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우리 야4당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선창규 위원장도 "1%만을 위한 정권인 이명박 정권이 최근에는 지지율이 하락하자 '떡볶이 투어'를 하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고, 진정 서민과 국민이 편안하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행태를 비난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은 종부세 무력화와 부자감세를 통해 '1% 부자만의 정권'임을 자임하더니, 최소한의 보금자리를 지키고자 했던 용산 철거민들을 무참히 짓밟았다"면서 "특히, 대한통운 택배노동자와 쌍용자동차 2000명의 노동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 강부자' 정책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 결사의 자유는 명박산성에 봉쇄되고, 경찰이 시민들에게 최루액을 분사하고 곤봉과 방패로 내리찍는 살벌했던 80년대 군사독재시절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검찰의 강압수사로 전직 대통령까지 죽음으로 내몰리고, 이제는 반민생·반민주 MB악법을 강행처리하여 독재정치의 길로 내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대전시민들을 향해 "이제 우리는 22년 전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투쟁으로 쟁취했던 민주주의와 보편적 인권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또 다시 싸우지 않을 수 없다"면서 "87년 군사독재를 끝장냈던 대전시민들의 열망을 7월 5일 시국대회에서 이명박 정권에게 똑똑히 보여주자"고 참여를 호소했다.

 

이들 야4당은 시민단체들과 함께 오는 11일 대전에서 제2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고, 12일에는 광주에서 호남권 시국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 광역시별로 시국대회와 범국민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7월 5일 열리는 시국대회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등 야4당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3000여 명이 참여해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2009.06.30 13:41 ⓒ 2009 OhmyNews
#시국대회 #이명박 독주 #야4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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