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DDoS 테러' 마스터서버가 미국에?

"서버 여럿일 가능성도"

등록 2009.07.16 11:26수정 2009.07.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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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현아 기자] 한국과 미국의 일부 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감행한 마스터서버(PC)의 소재지가 영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4일 이번 공격의 마스터서버가 영국에 있다고 확인한 다음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영국 IPTV 장비업체인 GDB(Global Digital Broadcast)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 실제 마스터 서버는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협력업체가 보유하고 있으며 전용망을 통해 GDB 시스템과 연결해 콘텐츠를 주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GDB는 "이번 해킹에 동원된 인터넷 주소(IP)는 GDB의 IP와 일치하긴 하지만, 실제 인터넷 공격 명령을 내릴 때 사령탑 역할을 하는 서버컴퓨터는 미국의 콘텐츠 공급업체인 DLA(Digital Latin America)의 데이터 센터에 있다"고 밝혔다.

마스터서버의 IP는 영국 것이지만, 실제 위치는 미국에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인터넷침해사고대응센터 이명수 센터장은 "(외신 보도처럼) 미국의 데이터 센터에 마스터서버가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고, 수사기관에서 확인 중"이라면서도 "마스터서버가 여럿일 수 있다"고 말했다.

터보테크 권석철 부사장(전 하우리 사장)은 "마스터서버는 해킹공격 모듈을 내려보내는 기능을 하는데 공격 및 제어 서버 상단에 위치하게 된다"며 "한국을 비롯 영국,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전방위에 걸쳐 공격이 이뤄진 것을 보면 마스터서버가 여러 개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침입방지 시스템인 '자스민'을 통해 트래픽을 분석해 보니 이번 DDoS 악성코드는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유포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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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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