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조" 박근혜, 대권욕심때문이라면 혹독한 대가 치를 것" 강력 경고

" 한나라당은 갈팡질팡 오합지졸당"

등록 2009.07.20 12:13수정 2009.07.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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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의 '미디어법 반대표 행사' 발언 이후 여권 진영 전체가 심각한 내홍 국면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친이-친박 결별 사태가  조기에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

 

박 전 대표의 '미디어법 반대표 행사' 발언으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격이 된 한나라당내 친이계들은  현재 실명을 드러내지 않은 채 박 전 대표 발언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고 특히  당 밖 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좀 더 직접적으로 박 전 대표를  맹성토하고 나섰다. 

  

전 뉴라이트 전국연합 사무처장을 지낸 임헌조 방송개혁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20일 "한나라당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내부 구조가 움직이고 있다"고 비꼬면서 "한나라당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갈팡질팡 오합지졸당"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가, 당의 정책결정과정이나 의총에는 참여하지 않으면서 사후 코멘트 정치를 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박 전 대표 발언은 보기에 따라선 해당 행위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박 전 대표가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지만  대권 욕심때문에 중요한 당의 정책 결정에 흠집을 낸다면 분명한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박 전 대표를 비난한 임헌조 대표는 "정파적인 이해나 당리 당략에 눈이 멀어서 국민의 어떤 복리나 대한민국 발전을 저버린다면 역사와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 받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개혁에는 항상 소리가 나게 마련이다. 국민들은 개혁을 방해하는 세력들을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리면서 영국병을 고친 대처 수상처럼 좌고우면 하지 말고 강단 있게 개혁을 추진하는 힘있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어제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몇몇 시민단체가 연합해서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에 항의하면서 이제 출당하라고 항의시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분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적극적인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었다"며  박 전 대표 출당문제까지도 거론했다.

2009.07.20 12:13ⓒ 2009 OhmyNews
#미디어법 #매체 점유율 #시청 점유율 #사전규제 사후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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