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쌍용차 그 극한의 대치 상황

사측과 노조의 끝나지 않는 선무 방송, 늘어가는 부상자

등록 2009.07.23 21:19수정 2009.07.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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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에서 공장에 '대화를 안할려면 차라리 다 죽여라'라는 글귀를 새겼다. ⓒ 서유석

노조 측에서 공장에 '대화를 안할려면 차라리 다 죽여라'라는 글귀를 새겼다. ⓒ 서유석

 

7월 23일, 두 달이 넘도록 극한의 대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쌍용차 평택공장 에서는 사측과 노조의 치열한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 공장에서는 산발적인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평택 공장에 도착 하였을 때 수많은 취재진과 노조 측 가족들, 이 사태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시민들이 공장 정문 앞에 있었다. 공장 내부에서는 노조와 사측의 선무 방송이 계속되고 있었다. 공장으로 향하는 정문 앞에는 경찰 저지선이 2겹으로 배치되어 있고 사측 직원들이 정문을 지키면서 사측 관계자들과 경찰만을 들여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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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정문 앞에서 사측 관계자와 경찰들이 공장을 둘러싸고 있다. ⓒ 서유석

쌍용차 정문 앞에서 사측 관계자와 경찰들이 공장을 둘러싸고 있다. ⓒ 서유석

 

노조는 공장 벽면에다가 '대화를 안 하려면 차라리 다! 죽여라' 라면서 강한 어조의 글귀를 새겼다. 보이는 곳에서 충돌은 없으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충돌이 있는지 간간히 부상자들이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한 부상자는 팔이 부러진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으며 공장을 나오는 노조원의 모습 또한 보이기도 하였다. 간간히 경찰 헬기가 쌍용차 공장의 주변을 선회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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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노조원이 앰뷸런스에 실려 나오고 있다. ⓒ 서유석

부상당한 노조원이 앰뷸런스에 실려 나오고 있다. ⓒ 서유석

 

선무방송을 통해 노조 측에서는 결의를 다지는 내용으로, 사측에서는 파업을 풀 것을 말하는 내용으로 방송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선무 방송이 없을 때에는 서로가 고함을 치는 등의 세 과시가 이어지기도 하였다. 오후 7시 50분, 두렷이 보이는 모습이 없는 소강상태의 모습이지만,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09.07.23 21:19 ⓒ 2009 OhmyNews
#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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