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중견배우들이 출연해 <파트너>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의 스토리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KBS
그 다음으로는 액자구성 에피소드의 출연진들의 탁월한 연기실력이다. <파트너>에서는 명품조연들의 연기열전이 펼쳐지고 있는 듯하다.
강은호와 이태조가 해결하는 사건사고에 주인공들은 한 드라마에서 한 자리에 모아놓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경력을 지닌 중견배우들이 빛을 내주고 있다.
안석환을 시작으로 김미경, 이혜숙, 김갑수, 김정난, 김영옥 등등. 그들이 오랜 세월 쌓아온 연기력으로 사건사고 중심에 선 인물들을 탁월하게 연기해 내 사건사고들의 긴장감 조성에 일조했다. 그래서 주인공들 보다도 멋진 연기를 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례로 국민배우 정해숙으로 분한 이혜숙은 그동안 고상하거나, 푼수끼 많은 엄마로 등장해왔지만 <파트너>에서는 중년임에도 출중한 미모를 가진 정해숙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냉정하면서도 비열하며, 무서운 정해숙의 캐릭터에 안성맞춤 연기를 펼치며 호연했다.
그래서 주인공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 이외에 그들의 연기력을 감상하는 보너스까지 제공해주고 있는데, 그래서 <파트너>를 보면서 자꾸만 시즌제로 드라마를 제작하면 어떨까하는 마음이 든다. 사실상 저렇게 훌륭한 조연들이 캐스팅할 수 있는 능력을 제작진들이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네 명의 주인공을 설득할 수 있는 힘도 지녔다고 본다. 또한 매회 다른 스토리가 전개되는 만큼 충분히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이제껏 우리나라가 시즌제를 제작한 작품은 별로 많지 않은데 그것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트너>는 우선 지금까지 매회 다른 사건사고의 에피소드를 만들어 냈고, 2시즌을 제작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아직까지 네 명의 주인공들의 사랑과 개인사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긴 호흡을 가지고 그들의 캐릭터를 좀 더 보강한다면 2시즌에서도 충분히 네 명의 주인공들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다. 더불어 이김 로펌에 다양한 출연진들의 모습을 좀 더 부각시킨다면 그들로부터 하여금 또 다른 에피소드를 만들어내 충분히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사실상 <파트너>를 보면 왠지 모르게 미국드라마 <앨리맥빌>이 떠오른다. 하나의 로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앨리맥빌>이 사랑놀음에 비중을 차지했다면 <파트너>는 그들의 일과 관련된 스토리도 비중이 높기 때문에 훨씬 더 다양한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사견이기에 앞으로 <파트너>가 얼마나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제작진이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설사 시즌제가 되지 않는다 해도 지금처럼 앞으로 종영이 될 때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줘 지루하지 않은 드라마, 신선한 드라마로 남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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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드라마 <파트너>,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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