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꿈은 한국의 꿈, 국민적인 성원 부탁"

오현섭 여수시장, 2012 여수세계박람회 D-1000일 맞아 각오 밝혀

등록 2009.08.10 13:32수정 2009.08.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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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섭 여수시장이 2012 여수세계박람회 D-1000일을 맞아 현재 준비상황과 함께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각오를 밝혔다.

오 시장은 9일 여수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여수시 전 공직자와 시민들은 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사명감, 신앙과도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공무원과 시민들이 큰 국제행사를 여러 번 치르면서 업그레이드됐고 자신감도 충분하다"고 D-1000일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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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세계박람회 박람회장 조감도 ⓒ www.expo2012.or.kr


"2012년까지 자원봉사자 6만명 양성할 것"

오 시장은 "8월 현재 21개국이 참가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일본과 독일도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가를 확정한 상태이며, 중국도 조만간 참가를 공식 통보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모두 60개국으로부터 참가통보를 받을 작정"이라고 참가국 유치상황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준비 상황과 관련하여 "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와 조직위, 여수시가 각자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며 "정부는 (박람회장) 접근성 향상을 위한 SOC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박람회장 조성은 조성위원회가 하고 있다. 빅오(Big-0)를 비롯한 주제관은 현재 국제현상공모를 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오 시장은 "박람회 성공은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도에 달려 있다고 본다"는 말로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여수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한 자원봉사자 6만명 양성을 목표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지난 해 10월 여수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전을 완벽하게 치러낸 것도 자원봉사자들의 힘이었다"며 "올해 신규자원 2만 명, 2010년 1만5천 명, 2011년 1만 명을 추가로 모집, 직능별로 11종 6만명의 자원봉사 시스템을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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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의 대표적인 상징 공간 빅오(Big-O) 부분 투시도 ⓒ www.expo2012.or.kr


"교토의정서보다 강력한 여수선언 준비"

오 시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남중권' 핵심도시로서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계기로 국제수준의 '해양관광레저도시'를 만들어 한국의 21세기 신해양경제수도로 자리 매김하는 것이 여수시의 장래 목표"라며 "특히 박람회 이후에도 기후보호 국제시범도시로 우뚝 서는 것이 여수시가 추구하는 국제도시 미래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오 시장은 "지구 온난화, 해수면 상승 등 중요한 지구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우리가 역할을 해보자'는 것이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박람회 주제로 표출된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대안을 마련해서 전 세계에 시범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오 시장은 "이를 위해 기후보호 후진국과 개도국 지원프로그램인 '여수 프로젝트'를 이미 가동하고 있고, 2012년 세계박람회를 기해 교토의정서 이상의 강력한 내용을 담은 '여수선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구환경정상회의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여수는 가장 역동적이고 희망찬 도시이며, 여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희망에 부풀어 있다"면서 "여수의 꿈, 한국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기업, 전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관심과 성원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위독, D-1000일 기념행사 연기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 일원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열리게 된다. 여수시는 100개 국가, 5개 국제기구, 10개 기업, 16개 지자체 등이 참가하고, 예상 관람객 수는 국내외 800만 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막 1000일 전 기념행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위중해지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김 전 대통령의 병세가 위독한 가운데 경축성 행사가 열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조직위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세계박람회 #EXPO #오현섭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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