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블루캐니언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나다!

[1편] 여행매니아 후후훈의 여행기

등록 2009.08.12 21:35수정 2009.08.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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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표지 ⓒ 박민호


자고로 여행이라 하면 사람들은 주말에 떠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주말에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편안함과 분위기 때문이리라. 웬지 남들 놀 때 같이 놀고 일할 때 같이 일해야 한다는 생각도 이에 한몫 했을 테지만. 우리나라 사람에게 주중에 여행을 떠나는 일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난 주말이 아닌 평일에 여행을 하는 것을 즐긴다. 주중에 떠나는 여행은 북적임이 없고, 부담이 없다. 그냥 여행 그대로의 편안함을 느끼기엔 주중이 그만이다. 하기야 주중이든 주말이든 무슨 상관이겠느냐만...

여름 휴가를 맞아 주중에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휴가도 짧은데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올해는 가을에 리조트나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물놀이라도 하고 오자는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그렇게 갑자기 강원도 평창으로 떠났다.


여행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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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종합운동장 1번 출구 바로 앞에 대기 중인 휘닉스파크 셔틀버스 ⓒ 박민호


운전하기도 귀찮고, 차도 밀릴 것 같고 고민하다가 셔틀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휘닉스파크로 가는 셔틀버스가 종합운동장역에 10시에 있어서 거기서 모여 셔틀버스를 타기로 했다. 다행히 안좋을 줄 알았던 날씨가 너무나도 쾌청했던 탓에 오히려 내리쬐는 태양을 원망하는 이도 있더라 (비가 와야 정신을 차리지) 나는 회원권이 있던 탓에 친구까지 왕복 2만원에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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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셔틀버스라서 불편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편리했다. ⓒ 박민호


그래도 여행이라고 설레었는지 어제 잠을 설친터라 버스에서 잠깐 졸다보니 벌써 도착해있었다. 하늘이 파랗다 못해 퍼렇게 멍들 정도로 구름 한점 없이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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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드디어 도착! ⓒ 박민호


도착해서 짐은 풀 생각도 안하고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지인 블루캐니언으로 직행했다. 차 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즐거워보여서 숙소에 들렀다 갈 생각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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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너무 귀여워서 한컷 ⓒ 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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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2 왜 도망가니 ⓒ 박민호


입구에 아이가 공을 가지고 노는게 너무 귀여워서 가까이 갔더니만 내 인상을 보더니 아빠한테 도망갔다. 내가 왜!! 어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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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아가씨마저 날 외면;;; ⓒ 박민호


표를 끊고 입구로 들어가는데 검표하시는 귀여운 복장의 아가씨가 있었다.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별안간 절 ........ 홱!!! 하고 고개를 돌리시더라

왜 다들 날 외면하는 거냐고!! 내가 뭐! 왜! 어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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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주중인데도 사람들이 많더군요. ⓒ 박민호


입구에서의 아쉬움을 접고 락카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간단하게 샤워를 한 뒤 드디어, 블루캐니언 실내로 입장했다. 주중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많았다. 사람이 많든 적든 무슨 상관이랴~ 재밌게 놀기만 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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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푸드코드 내 음식들 ⓒ 박민호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침부터 쫄쫄 굶었던 터라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 실내에 있는 푸드코트로 이동했다. 일행들이 배가 무척 고팠던터라 셋이서 돈까스, 떡볶이, 우동, 소고기덮밥 이렇게 네 개나 시켜먹었다. 맛은 뭐 썩 뛰어나진 않지만 배가 고파서 그런지 굉장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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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텐 선텐을 즐기는 사람들 ⓒ 박민호


가족형 워터파크라고 해서 젊은 사람들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젊은 커플이나 친구들끼리 온 사람도 많이 있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렇게 한 공간에서 즐기는 모습이 낯설면서도 새롭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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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스피드 슬라이드를 타는 아이 ⓒ 박민호


워터파크의 백미인 슬라이드를 타기 위해 슬라이드 타워로 향했다. 평소 이런건 잘 못타는 편이라 보기만 해도 그냥 다리가 후덜덜 거리는 편인데, 용기를 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슬라이드 앞에서 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데 앞에서 용감하고 멋진 꼬마 아이 하나가 스피드 슬라이드에 몸을 던졌다. 그래서 나도 용기를 갖고 도전!

결국은 떨어지는게 한순간이어서 비명 한번 못지르고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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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물놀이 후엔 시원한 낮잠이 최고 ⓒ 박민호


곳곳에 낮잠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역시 여름휴가에 시원한 그늘에서 자는 낮잠 한숨이 빠질수는 없다.

그렇게, 신나게 슬라이드도 타고 물장구도 치면서 재밌게 놀다가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우리는 숙소로 들어갔다. 그리곤 모두 녹다운. 역시 나이는 못속이는 건지..

워터파크는 오션월드 이후에 두 번째로 방문하는 건데, 오션월드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테마와 안전성, 그리고 편안하게 놀수 있는 환경 면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편안하게 원스탑 휴가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2편에 계속...
#워터파크 #휘닉스파크 #여름휴가 #바캉스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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