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9월 1일 이곳의 모든 학교들이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글학교의 개교와 입학을 준비하기 위해 한 달 여동안 고려인들을 찾아 만나고 이야기 나누었던 사람들, 그리고 또 이곳의 협력자이며 고려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플로리다 바실리예브나 누님의 노력으로 9월 5일(오늘 오후 1시, 한국시간 오후7시) 첫 입학식을 합니다. 큰사진보기 ▲예빠토리야 고려인들의 설날 행사포스터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 고려인들의 설날 행사 포스터~! 날마다 새로운 것을 보고 배웁니다.김형효 큰사진보기 ▲김 플로리다 바실리예브나가 꺼내놓은 한글자모김플로리다 바실리예브나 집에서 본 한글 자모, 마치 태극기를 꺼내놓는 것처럼 느껴져 마음이 시렸다.김형효 전날부터 입학식 관련 준비로 바쁘게 혼자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오늘 다짐이 결의처럼 빛납니다. 오늘처럼, 처음처럼을 마음에 새기며 다짐의 글을 적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복사하여 나누어줄 생각입니다. 어젯밤에는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화선지에 우리 말들을 A3크기의 종이에 진달래 동산, 무궁화 동산, 어린이 만세, 우리는 하나 등의 글을 썼습니다. 오늘 입학생들에게 선물로 주려는 것입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면 절로 눈물이 맺혀돕니다. 느긋한 여유는 없지만, 버겁게 살면서도 자기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을 보면서 고단한 일상을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조차 태평세월을 사는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또 다른 조국이 또 다른 형제가 이리 먼 타국에 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보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보고 자신을 바로 보는데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큰사진보기 ▲한국에서 보내온 어느 어린이 일기장한국에 지인이 전해주었다는 어느 어린이의 일기장!김형효 큰사진보기 ▲뼤르브이 쉬꼴라 모습뻬르브으 쉬꼴라 모습이다. 뼤르브이는 첫번째를 뜻한다. 그러니까 제1쉬꼴라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우리네 초중학교과정을 가르치는 학교다.김형효 먼 이국땅에서 아침의 나라 사람들이 만납니다김형효(2009년 9월 5일, 토요일 아침 예빠토리야)해가 떠오르고, 그 부름을 따라 눈을 떴습니다.아주 멀고 먼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오늘은 더 곱고 고운 웃음을 웃고 계실 것만 같습니다.아주 멀고 먼 옛날처럼 오늘 우리가 만납니다.멀고 먼 세월을 따라 눈물의 강을 지나아무런 약속 없이, 아무런 약속도 할 수 없이죽고 사는 기약도 없이 떠나야했던 조국의 사람들이 만납니다. 세월의 강 건너, 눈물의 강 건너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말도 잊은 채 살아온 그 세월을 부둥켜안고 오늘 만납니다. 그 세월도 모르고 눈물도 모르는 형제를 만납니다.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 *뼤르브이 쉬꼴라에서아픔의 세월 너머에 할아버지, 할머니의 말을 배우기 위해오늘 아침 모두 각자의 집에서 눈을 뜨고오늘 아침 각자의 집에서 밥을 먹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그 옛날 옛적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음성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오늘의 여행을 시작하는 날입니다.할아버지, 할머니의 품을 찾아 떠나는 날입니다.저는 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떠나온 땅에서 형제들을 안내하는 길잡이로 왔습니다.오늘 우리는 반가운 손을 잡습니다.제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손잡아주던 정성으로형제들을 안내하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해피수원뉴스에도 게재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해피수원뉴스에도 게재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 고려인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해외봉사단 시인 김형효 #김플로리다 바실리예브나 추천9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형효 (tiger3029) 내방 구독하기 시집"사람의 사막에서" 이후 세권의 시집, 2007년<히말라야,안나푸르나를 걷다>, 네팔어린이동화<무나마단의 하늘>, <길 위의 순례자>출간, 전도서출판 문화발전소대표, 격월간시와혁명발행인, 대자보편집위원 현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홈페이지sisarang.com, nekonews.com운영자, 전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한글학교교사, 현재 네팔한국문화센타 운영 이 기자의 최신기사 2024 국제미술교류전 '아시아의 꿈'을 개최하기까지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AD AD AD 인기기사 1 한식에 빠진 미국 청년, 이걸 다 만들어봤다고? 2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3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4 김 여사 감싼 윤 대통령, 새벽 휴대폰 대리 답장 일화 공개 5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이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한식에 빠진 미국 청년, 이걸 다 만들어봤다고?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김 여사 감싼 윤 대통령, 새벽 휴대폰 대리 답장 일화 공개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두 손으로 탁자 짚고 대변인엔 반말, 윤 대통령 태도 논란 구글 내부에서 감지된 이상한 분위기... 한쪽에선 '심각한 경고' 윤석열 정부가 싫어한 영화... 시민들 후원금이 향한 곳 명태균, 가이드라인 제시? "계좌 추적하면 금방 해결"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