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마주친 하이힐 신은 아저씨(0100님이 #5505 엄지뉴스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5505 엄지뉴스
병원의 간호사 누나들이나 다른 환자들도 눈이 휘둥그레져 쳐다보고 있었지만 그 분은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는 모습이셨습니다. 물론 그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는 상황이었구요. 그래! 이 상황을 증거로 남겨야지 하며 그때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 10분 정도 지났나. 할아버지 한 분이 병원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거동이 약간 불편하신지 느린 걸음으로 들어오셔서 접수를 하셨지요. 그리고 화장실로 가는 복도 의자에 앉아있는 '그분'을 보시곤 잠깐 흠칫하시더니 약 2초간 쳐다보시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뭐야, 이거! 왜이래~"
그 할아버지는 삿대질을 하며 결국 화장실로 들어가셨습니다. 하지만 전혀 아랑곳 안한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쿨한 척 다리를 꼬고 앉아계신 '그분'.
후, 참 세상은 넓구나.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료를 받고 나왔더니 그 분은 사라지고 없더군요. 암튼 세상엔 신기한 일이 많네요.
덧붙이는 글 | 엄지짱 선정에 감사드리며 이 영광을 사랑하는 실비아에게 돌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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