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여성농업인 강원도연합회 배영자 회장
유재국
"여성농업인의 권익보호와 농업발전을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부끄럽고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여성 농업인의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귀울이고, 농업발전에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주문으로 알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말은 (사)한국여성농업인 강원도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제5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공근면 공근리 배영자(47세) 회장의 소감이다.
배영자 회장은 횡성군 갑천면 율동리에서 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는 부 배종근(72세)·모 이우복(73세) 씨와의 사이에 2남3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농촌이 좋고,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지어 흙과 함께 살고 싶은 생각을 했다는 배영자 회장은, 어려서부터 4H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서 농촌활동에 대한 깊은 애정을 쏟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985년 지금의 남편인 권순근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선진농업 실현을 통한 안정적 영농활동과 농촌정착 지원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헌신·봉사해 왔다.
배영자 회장은, 1998년 20여명으로 구성되어 출범한 횡성군여성농업인회 창립 멤버로, 사무장을 맡는 등,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생활개선회 공근면회장을 역임했다.또한 2001년부터 2002년까지는 (사)한국여성농업인중앙회 감사를 역임한데 이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사)한여농 강원도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다, 회장으로 선출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배 회장은, 1985년부터 한우와 수도작 등 복합영농을 추진하면서 선진기술 습득과 적극적인 영농으로 부농의 꿈을 실천하는 여성농업인으로, 무엇보다 여성 농업인의 지위향상과 권익보호와 보육여건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정을 쏟은 농업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배 회장은 여성농업인의 리더쉽 개발 및 지역농정 주역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교육에 앞장서는가 하면, 도시 소비자와 함께하는 우리콩 두부, 전통장 담그기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배 회장은 여성농업인에게 농작업 필요물품을 지원하여 열악한 농작업 환경을 개선하여 여성농업인의 영농의욕 고취와 사기앙양을 도모함은 물론, 농촌결혼 이민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여 여성농업인과 농촌결혼 이민자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