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함께 사는 억척 여성농업인, 국무총리상 수상

(사)한국여성농업인 강원도연합회 배영자 회장

등록 2009.09.21 14:08수정 2009.09.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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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 좋아 어려서부터 4H운동에 관심 갖고 농업인 활동 시작
한우와 수도작 등 복합영농으로 여성농업인 권익보호 등 앞장

 (사)한국여성농업인 강원도연합회 배영자 회장
(사)한국여성농업인 강원도연합회 배영자 회장유재국
"여성농업인의 권익보호와 농업발전을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부끄럽고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여성 농업인의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귀울이고, 농업발전에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주문으로 알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말은 (사)한국여성농업인 강원도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제5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공근면 공근리 배영자(47세) 회장의 소감이다.

배영자 회장은 횡성군 갑천면 율동리에서 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는 부 배종근(72세)·모 이우복(73세) 씨와의 사이에 2남3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농촌이 좋고,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지어 흙과 함께 살고 싶은 생각을 했다는 배영자 회장은, 어려서부터 4H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서 농촌활동에 대한 깊은 애정을 쏟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985년 지금의 남편인 권순근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선진농업 실현을 통한 안정적 영농활동과 농촌정착 지원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헌신·봉사해 왔다.

배영자 회장은, 1998년 20여명으로 구성되어 출범한 횡성군여성농업인회 창립 멤버로, 사무장을 맡는 등,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생활개선회 공근면회장을 역임했다.또한 2001년부터 2002년까지는 (사)한국여성농업인중앙회 감사를 역임한데 이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사)한여농 강원도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다, 회장으로 선출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배 회장은, 1985년부터 한우와 수도작 등 복합영농을 추진하면서 선진기술 습득과 적극적인 영농으로 부농의 꿈을 실천하는 여성농업인으로, 무엇보다 여성 농업인의 지위향상과 권익보호와 보육여건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정을 쏟은 농업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배 회장은 여성농업인의 리더쉽 개발 및 지역농정 주역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교육에 앞장서는가 하면, 도시 소비자와 함께하는 우리콩 두부, 전통장 담그기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배 회장은 여성농업인에게 농작업 필요물품을 지원하여 열악한 농작업 환경을 개선하여 여성농업인의 영농의욕 고취와 사기앙양을 도모함은 물론, 농촌결혼 이민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여 여성농업인과 농촌결혼 이민자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써 왔다.

 (사)한국여성농업인 강원도연합회 배영자 회장은, 흙과 함께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한다.
(사)한국여성농업인 강원도연합회 배영자 회장은, 흙과 함께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한다.유재국

이에 배 회장은 "여성농업인이 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농촌일이 너무도 재미있다. 봄에 씨앗을 뿌려 가을에 걷어 들이는 수확의 기쁨은 무어라 형언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쉬운 일은 아니다. 남편의 외조와 이해 없이는 어렵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아울러 배 회장은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가져다 준다. 앞으로 여성농업인 육성과 권익보호를 위한 조례가 제정·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배영자 회장은 지난 7월 횡성군 공근면 금계나루 우렁각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남편 권순근 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으며, 87세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지켜 나가고 있다.
#여성농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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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3년부터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언론관으로 직업에 대해선 자부심과 긍지를 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론직필 통해 바르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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