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곳에서도 잘자라는 '돼지감자'가 노란 꽃을 피웠다.
대청GH클럽 ‘함덕근’
9월말이면 해바라기처럼 노란 꽃을 피워 일부의 사람들에게 '노란 들국화'란 소리도 듣기도 하는 '뚱딴지"란 별명을 가진 '돼지감자'가 많이 눈에 띈다. 나이 드신 분들은 '돼지감자'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신세대들은 잘 몰라 '돼지감자 꽃'이니 '노란 들국화'니로 많은 논란을 제공한다. 해서 '돼지감자'에 대해 알아보았다.
'돼지감자'라는 이름의 유래는 '옛날에 사람은 못 먹고 돼지나 먹는 감자'라고 한 데 있으며, 또한 '뚱딴지'처럼 '이곳저곳에서 마구 돋아 나와서 밭을 버린다'고 옛 어른들이 '뚱딴지'란 별명을 붙였다고도 한다.
'돼지감자'는 한때 당뇨병이나 알콜 중독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소문이 났던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도로변이나 하천변 등 인가 근처에서 서식한다. 번식력이 강해 척박한 땅에서도 엄청나게 뿌리를 뻗는다. 높이는 1.5m에서 3m에 이른다.
돼지감자는 땅속줄기의 끝이 굵어져서 덩이줄기가 발달한다. 이 부분이 감자와 비슷하다. 덩이줄기는 길쭉한 것에서 울퉁불퉁한 것까지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크기와 무게도 다양하다. 덩이줄기 껍질 색깔도 연한 노란 색·갈색·붉은 색·자주색으로 다양한데, 껍질이 매우 얇아 건조한 공기에 노출하면 금방 주름이 지고 속살이 파삭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