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21일 농협 경남본부 앞 나락 적재 투쟁

등록 2009.10.15 13:25수정 2009.10.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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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농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는 오는 21일 오후 2시 경남 창원 소재 농협경남지역본부 앞에서 나락 적재 투쟁을 벌인다. 농민들은 "경남의 수확기 쌀값의 현실성 있는 보전 즉 정부 공공비축미 매입 벼1등급 기준 4만9020원/40KG을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외환 위기와 국제 곡물가 급등에 대응하여, 국내 쌀산업은 식량주권 수호를 통해 국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350만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지금의 쌀 산업의 총체적인 파탄에 대해 정부와 농협, 정치권 그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남지역은 특히 쌀값이 타 지역보다 낮게 책정되었기 때문에 정부의 쌀직불금이 이후 손실분에 대해 보전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보존율이 100%가 아닌 85% 수준이기에 경남의 쌀생산 농가들이 손해를 보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농민들이 거지도 아닌데 적선하듯이 지역별로 1000~2000원을 올려주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해 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농민들이 요구하기 전에 미리 적정가격을 책정했다면 의미없는 설전은 없을텐데 농민들이 생산현장이 아닌 아스팔트로 나와 머릿띠를 둘러야만 정부나 정치권, 농협은 '우는 아이에게 젖을 먹이듯' 대안도 아닌 대안책을 발표하는 현실이 답답할뿐이다"고 덧붙였다.

2009.10.15 13:25 ⓒ 2009 OhmyNews
#나락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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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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