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장관 "친노신당 입당할 생각"

등록 2009.10.19 11:38수정 2009.10.19 11:43
0
원고료로 응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친노 신당에 입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1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신당을 추진하는 분들이 (참여를) 요청하고 있는데 입당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석희 교수가 이날 이병완 창당준비위원장의 말을 빌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창당할 것이라는데 그와 함께 입당하는 것이냐"고 묻자, 유 전 장관은 "제가 언제하면 좋을지를 그분들이 판단해서 말씀해주시면 제가 입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당이 보통 친노 신당이다, 이렇게 말을 하지만 국민복지와 환경에 큰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진보적인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며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정당 사이에 경쟁이 살아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는 그런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새로 시작하는 신당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민노당, 진보신당, 한나라당 등 모든 정당과 경쟁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불필요한 토목사업 중단, 공안통치 종식 등 큰 틀에서 진보개혁세력이 함께 동의하는 목표를 위해 필요한 연합을 하는 그런 정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들이 원하는 공통의 목표가 있고 또 그것이 합리적인 경우라면 얼마든지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과 연합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거대 한나라당을 상대로 하는 선거의 경우에는 우선 작은 정당들끼리 힘을 합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정치를 시작한 거나 국회의원 출마한 것 등이 내가 원하고 계획해서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울시장 역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유 전 장관이 공식적인 인터뷰를 통해 친노신당 입당 의사를 밝히자, 신당파의 핵심 관계자는 "내달 중순 창당준비위 발족 때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9.10.19 11:38 ⓒ 2009 OhmyNews
#유시민 #친노신당 #서울시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100개의 눈을 가진 모래 속 은둔자', 낙동강서 대거 출몰
  2. 2 국가 수도 옮기고 1300명 이주... 이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3. 3 '삼성-엔비디아 보도'에 속지 마세요... 외신은 다릅니다
  4. 4 딸이 바꿔 놓은 우리 가족의 운명... 이보다 좋을 수 없다
  5. 5 전화, 지시, 위증, 그리고 진급... 해병 죽음에 엘리트 장군이 한 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