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재개발사업 조합설립 추진위 승인에 동요하지 말라는 재개발 반대측 현수막
이장연
자전거 타고 인천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곳저곳에 '인천시의 재개발-뉴타운사업을 반대한다'는 현수막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정동-석남동-가좌동-간석동-도화동-부개동 등등 갈 곳없는 주민들이 인천시가 동시다발적으로 무리하게 벌이고 있는 개발사업에 아우성치지만, 시는 최소한의 주민요구에도 묵묵부답이고 펄럭이는 현수막의 빛깔만 바래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의사와 무관한 '주거환경개선-도시환경정비-주택재개발'이란 이름으로 벌이는 인천시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은 무려 212개에 이르고, 대부분 세입자-원주민들의 삶터를 완전히 빼앗는 전면개발 방식을 택하고 있어 주민갈등과 분란만 가중시켜 왔습니다.
* 인천광역시 재개발 재건축 http://renewal.incheon.go.kr/또한 막무가내식 재개발-재건축-뉴타운 개발로는 나날이 치솟는 집값 걱정에 여념없는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전혀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갯벌을 메우고 논을 파헤쳐 곳곳에 대규모 택지개발을 벌였는데도 말입니다.
결국 '전세대란'을 겪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처럼 인천에서도 전셋집 구하기가 별 따기고, 웬만한 아파트 전세값은 1억 원을 훌쩍넘은 상태입니다. 그나마 중소형 다세대주택과 빌라 등이 돈 없는 서민과 노동자들의 주거문제를 도맡아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말많은 재개발조합 설립은 주민동의 없이는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