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변인 "세종시 문제 친박계와 연대할 수도"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정동영, 정기 국회 끝난 뒤 복당하지 않을까 생각 "

등록 2009.11.06 11:41수정 2009.11.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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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손학규 두 정치 거물의 민주당 복당 시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6일 정동영 의원의 복당 시기와 관련 "일단 당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시기를 조율해서 복당한다면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며 "이번 정기 국회가 끝나면 그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대표의 복당 시기에 대해서도 "이번 10월 재보선 참여를 실질적인 복귀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며 "다만 전면적인 복귀는 내년 봄이 되지 않을까 추측을 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당의 대표를 지낸 분이기 때문에 복귀하면 그에 걸맞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그러나 조기 전대 개최에 대해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조기 전당대회는 지방 선거를 치르는 데에 상당한 걸림돌으로 작용하고 당의 분열이 우려된다"며 "조기 전대는 현재 당 내에서 거의 제기되고 있지 않다"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세종시 정국에 민주당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친박계의, 또 박근혜 전 대표가 그런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지금  뉴스를 타는 것이지 세종시에 대한 일관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민주당과 선진당"이라고 반박했다.

 

노 대변인은 그러나 "박 전 대표의 그런 발언이 한나라당의 친이 입장에서는 분란이 될 것이고 저희들처럼 원안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서는 옳은 일이다, 그렇게 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힌 노 대변인은 세종시 문제 관련해 한나라당 친박계와 연대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앞으로 국회에서도 세종시 관련한 법안 처리 문제가 있으면 친박계와 연대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그건 자연히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럴 기회가 있다면"이라고 답했다.

 

친노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과연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내 친노 진영의 반응이 주목된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친노 신당 창당에 반대하셨던 분이고, 민주당에 복당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셨던 분이다. 그리고 작년에도 저희가 그 문제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하고 의견도 나눴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적절한 시기에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2009.11.06 11:41ⓒ 2009 OhmyNews
#민주당 #정동영 복당 #민주당 조기 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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