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작품 상영' 경남독립영화제 엽니다

23~26일 창원 시티세븐 풀만호텔 뮤지컬극장 ... 경남영화협회 등 마련

등록 2009.11.22 10:18수정 2009.11.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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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경남독립영화제 포스터. ⓒ 경남영화협회

독립영화 13개 작품을 상영하는 '제3회 경남독립영화제'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창원 시티세븐 풀만호텔 뮤지컬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에는 모두 무료 상영이지만, 앞으로는 '경쟁 부분 영화제'로 키워나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영화제다.

2007년과 2008년 '경남독립영화제'를 열었던 지역 영화인들이 지난 5월 비영리 민간단체인 '경남영화협회'(회장 정홍연)를 창립하고 야심차게 준비한 영화제다.


향토색이 짙고 나름대로 깊이 있는 작품들이 상영된다. 지역 영화인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만든 영화도 있고, 부산과 서울에서 내놓은 영화도 선보인다.

이 영화제를 키워 나가기 위해 경남지역 자치단체와 언론사를 비롯한 여러 기관단체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 마산MBC, 경남도민일보, 경남민언련, 창신대학 연극영화과, 한국미디어정책연구소, 마산문화원 영화자료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이 후원했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7시30분. 상영등급은 <남매의집> <내 마음에 불꽃이 있어>는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나머지 작품은 '전체 관람가'다. 이번 영화제는 4가지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막식에 이어 첫날 '경남섹션'에는 지역작품인 박중언 감독의 극영화 <싱어(SINGER)>(8분)와 권철범 감독의 극영화 <여우별-잠시머문자리>(60분)가 상영된다.

24일(오후 3시) 두 번째 '극영화섹션'에는 박성국 감독의 극영화 <야설작가 영범씨의 글짓기 지도법>(22분)과 이걸기 감독의 극영화 <시합>(18분), 그리고 강승표 감독의 극영화 <안녕, 마침내>(20분), 조성희 감독의 극영화 <남매의 집>(43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25일 세 번째 섹션인 '애니&다큐'에는 박은영 감독의 애니메이션 <토굴속의 아이>(6분),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먼지아이>(10분), 그리고 이마리오 감독의 다큐멘터리 <안녕하세요, 대통령입니다>(4분), 유민규 감독의 다큐멘터리 <어 배러 투모러우 온 더 스트리트>(62분)이 선보인다.

마지막 날 '부산&한일 초청작' 섹션에서는 '메이드 인 부산독립영화제 추천작'인 김백준·정성욱 감독의 극영화 <내 마음에 불꽃이 있어>(84분)에 이어 경남도가 지원한 '일본 2009 한일해협권 영화제' 영상제작 젊은이 교류캠프 창작 작품인 <다이세키(TSUISEKI)>(부제:잘못된 만남)'가 상영된다. 이승기 감독의 <마산의 극장 역사를 찾아서>(15분)이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개막작 <싱어>는 젊은 시절에 이루지 못한 가수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한 노인이 꿈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폐막작인 다큐멘터리 <마산의 극장  역사를 찾아서>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마산의 옛 극장과 그 역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

경남지역 작품에 대해서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도 함께 진행될 예정인데,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은 관객을 위해 10여 분 정도로 간단하게 진행된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50년대 외국영화 포스터전'이 함께 열린다. 영화포스터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영화를 제작하며 자료를 수집해 온 이승기(70) 마산문화원영화자료관 관장이 후원했다. 이 전시에서는 국내에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본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홍연 경남영화협회 회장은 "영화문화의 발전을 위해 정책개발 및 관련 사업을 통하여 도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설립되었다"면서 "지역에서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영화인들이 가꾸어 온 '경남독립영화제'를 발전시켜 '경쟁부분 영화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를 통해 '경남독립영화제'가 경남의 다양한 문화 가운데 하나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영화제는 감독들의 의사소통 공간이 되고 작품제작의 동기를 부여하는 산실이 될 것이고, 영화 제작자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는 동시에 지역 예술문화발전에도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독립영화 #경남독립영화제 #남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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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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