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홍남 청년회의소 회장
김종욱
남해읍의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서면쪽으로 향할라치면 곧바로 광활한 논과 밭이 펼쳐져 있다. 그 논과 밭이 시작되는 광포마을 앞에는 얼마전에 지은 듯 번듯한 건물이 세워져 있고 'JCI 남해청년회의소'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아는 사람은 안다지만 정확히 JC가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만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라 알려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JC는 Junior Chamber의 약자로 1915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헨리 기젠비어는 한 소녀가 길가에서 놀다가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하는 장면을 본 후 어린이에게 공원을 만들어 교통사고 재발을 막고 지역사회 각종 문제점들을 해결해야겠다는 이념으로 만든 단체다.
이후 1951년 미국에서 JC운동을 경험하고 한국전쟁에 공군장교로 참전한 스포츠우드를 통해 한국에서 최초의 JC운동이 벌어진다. 그것을 계기로 1951년 12월 23일 경기도 평택에서 12명의 젊은이가 모여 발기인 모임을 여는데 이것이 한국에서 JC의 탄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