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리 맞은 개뼈다귀 나무꽃

등록 2009.12.17 14:52수정 2009.12.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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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맞은 개뼈다귀나무 꽃 ⓒ 하병주


차가운 공기가 따스한 남쪽나라에도 내려앉았습니다. 무서리는 어느새 된서리로 바뀌어 귀한 눈(雪)을 대신하네요. 그런데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는 나무가 있으니 어인 일입니까? 겨울을 대표하는 동백꽃도 아니요 눈을 뚫고 피어난다는 복수초도 아니면서.


그 이름은 개뼈다귀나무! 한자로는 구골(狗骨)나무 또는 구골나무목서! 목서란 이름이 붙은 걸 봐선 금목서, 은목서와 비슷한 종류임을 짐작할 수 있겠네요. 꽃 생김새는 10월에 피는 은목서꽃과 비슷하지만 그 향기는 조금 덜하답니다.

구골나무는 물푸레나무과로, 남부해안지역에 자생하며, 11~12월에 꽃을 피운다네요. 그래서 저렇게 제 일터 어귀에서 매일 아침 서리 맞으며 꿋꿋이 섰나 봅니다. 꽃은 늘 반갑게 인사하는데, 거친 잎사귀는 출근길을 감시하는 호랑이 눈입니다.

그런데, 개뼈다귀나무란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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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골나무는 은목서와 비슷하지만 꽃피는 시기에서 차이가 난다. ⓒ 하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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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호랑가시나무와 헷갈릴 수 있는 구골나무. ⓒ 하병주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뉴스사천 #구골나무 #개뼈다귀 #은목서 #호랑가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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