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차 정리해고 철회, 타결 안되면 강도높은 투쟁"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결의대회' 열어 ... 31일 노-사 대표자 교섭 관심

등록 2009.12.30 17:59수정 2009.12.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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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오늘과 내일 이틀밖에 안 남았다. 올해 대림자동차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빼앗겼다. 그런데 아직 이틀이나 남았다. 대림자본이 정리해고 철회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내일까지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오상룡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은 30일 오후 창원 대림자동차 공장 안에서 열린 "정리해고 철회, 공장이전 반대, 노동탄압 분쇄 금속노조 경남지부 확대간부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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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30일 오후 창원 대림자동차 공장 안에서 '정리해고 철회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30일 오후 창원 대림자동차 공장 안에서 '정리해고 철회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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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룡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이 30일 오후 대림자동차에서 열린 집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윤성효

오상룡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이 30일 오후 대림자동차에서 열린 집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윤성효

 

대림자동차는 명예퇴직(193명)·무급휴직(10명)·정리해고(47명)를 단행했다. 금속노조 대림자동차지회(지회장 이경수)는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공장 정문 앞에서 집회가 열렸는데, 이날 결의대회는 처음으로 정문 안쪽에서 열렸다.

 

노조 지회와 대림자동차 사측은 31일 대표자 교섭을 벌인다. 이날 대표자 교섭에는 김계수 대림자동차 대표이사와 이경수 지회장이 참석한다. 노-사 양측은 그동안 계속해서 면담을 해왔으며, 양측은 아직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 않고 있다.

 

이경수 지회장은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오전 대표자 교섭을 하기로 했다. 내일 합의가 되지 않으면 투쟁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 창원지청 관계자는 "그동안 양측은 교섭을 원활하게 진행해 왔으며, 아직 구체적인 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단 31일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오상룡 지부장은 "노조 지부는 지난 28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대림자동차 정리해고 철회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면서 "내일까지 교섭을 통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투쟁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는 노조 지부 조합원들이 결합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조합원들은 대림차 문제가 곧 내 문제라는 인식을 하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면서 "모두 함께 승리하도록 싸워 나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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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전국금속노동조합 대림자동차지회장이 30일 오후 대림자동차에서 열린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이경수 전국금속노동조합 대림자동차지회장이 30일 오후 대림자동차에서 열린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이경수 지회장은 "정말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용산참사 문제도 해결되었다고 한다. 용산참사 해결을 보면서 우리도 희망을 갖는다"면서 "연말이면 한 해를 되돌아보아야 하는데, 우리의 한 해는 정리해고로 되돌아 볼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사측과 마지막 교섭을 하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면 목숨을 건 투쟁을 할 것"이라며 "47명 해고자들은 적은 숫자지만 정정당당하게 투쟁할 것이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대림자동차 공장 바깥 도로를 돌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집회가 열리기 전 대림자동차 사측은 노동자들의 출입을 저지하기도 했다. 해고자들은 복면과 헬멧을 쓰고 집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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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자동차가 정리해고를 단행한 가운데, 해고자들이 복면과 헬멧을 쓰고 30일 오후 집회가 열리는 동안 회사 건물 앞을 지키고 있다. ⓒ 윤성효

대림자동차가 정리해고를 단행한 가운데, 해고자들이 복면과 헬멧을 쓰고 30일 오후 집회가 열리는 동안 회사 건물 앞을 지키고 있다. ⓒ 윤성효
2009.12.30 17:59 ⓒ 2009 OhmyNews
#대림자동차 #정리해고 #금속노조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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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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