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이· 통장연합회 "행정도시 수정은 탐욕!"

이성 잃은 정권, 수도권 표심잡기...정권연장과 재집권 위한 것

등록 2009.12.30 18:10수정 2009.12.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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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행정도시 수정안 발표 예정일을 10여일 앞둔 30일, 충청남도 이· 통장연합회(현 회장 김시종)가 연기군청에서 임시회의를 갖고, 수정안이 발표되는 시점을 겨냥해 1500여명의 대규모 상경집회를 결정하고 행정도시 원안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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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이· 통장연합회가 30일 12시 30분경, 연기군청에 마련된 단식농성장 앞에서 행정도시원안건설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김오준

충청남도 이· 통장연합회가 30일 12시 30분경, 연기군청에 마련된 단식농성장 앞에서 행정도시원안건설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김오준

충청남도 이· 통장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행정도시 건설은 국민적 합의를 걸친 국정의 최우선 정책이라"고 강조하고 "이성을 잃은 정권과 지난 22일 대전방문 당시 실질적 책임자라고 말했던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백지화 위기에 놓여있다"고 토로했다.

 

그들은 또 "이 정권에서 추진하는 행정도시 백지화 의도는 정운찬 총리의 설익은 주장처럼 자족기능 부족과 행정의 비효율이 아닌 정권만을 잡겠다"는 탐욕으로 "오직 수도권의 표심을 잡아 정권연장과 재집권을 위한 정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에서는 행정도시 백지화를 위한 과대 포장으로 대기업과 교육을 위한 대학 유치,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정부부처이전을 막기 위한 미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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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이· 통장연합회가 국론분열 획책 중단하고 수정안 즉각철회를 외치며 원안추진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 하고있다. ⓒ 김오준

충청남도 이· 통장연합회가 국론분열 획책 중단하고 수정안 즉각철회를 외치며 원안추진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 하고있다. ⓒ 김오준

특히, "행정도시 수정론으로 전국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는 물론 충남 여러 지역에서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며 행정도시 원안 건설은 모든 지방민의 공동 요구사항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 이· 통장연합회에서는 "행정도시 원안인 총리실과 9부2처2청, 35개 공공기관이전을 원칙으로 하며 이외의 모든 안에 대해서는 백지화를 위한 대안으로 판단하고 전면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충청권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부 수정안이 발표된다면 그 시점을 겨냥하여 충청 16개 시· 군1500여명의 대규모 상경집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김모씨는 "행정도시원안추진건설은 충남을 위한 일이고 전국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국책사업이라"고 말하고 "행정도시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충청권을 정당으로 하고 있는 대표 정치인들의 무책임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연기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12.30 18:10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연기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행정도시 #연기군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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