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첫날, 달 보내고 해를 맞이했습니다

[포토] 올림픽 공원 망월동산의 해맞이

등록 2010.01.01 11:39수정 2010.01.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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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달? 첫달? 새해 첫날, 올림픽공원 망월동산으로 해맞이를 나갔다. 동산 이름 그대로 달을 보내는 시간이다. ⓒ 김민수

▲ 마지막 달? 첫달? 새해 첫날, 올림픽공원 망월동산으로 해맞이를 나갔다. 동산 이름 그대로 달을 보내는 시간이다. ⓒ 김민수

경인년 새해, 해맞이를 하려고 아직 어둠이 깊은 새벽거리로 나섰습니다.
 
바다나 높은 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하는 것이 제 맛이겠지만, 해는 어디라도 떠오릅니다. 집에서 가까운 올림픽 공원 망월동산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망월동산에 올라보니 해를 맞이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고, 첫달이라고 해야할지 마지막 달이라고 해야할지 환한 달이 도심의 하늘을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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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새해 첫날, 해를 맞이하며 첫 날의 해를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 그들의 소원하는 것들 풍성하게 이뤄지길 빌어본다. ⓒ 김민수

▲ 해맞이 새해 첫날, 해를 맞이하며 첫 날의 해를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 그들의 소원하는 것들 풍성하게 이뤄지길 빌어본다. ⓒ 김민수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새해 첫날, 첫 해를 담기 위해 분주한 사람들, 이렇게 새로 시작된다는 것은 설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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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저마다 떠오르는 경인년 새해의 첫 해를 맞이하며 소원을 빌고 있다. ⓒ 김민수

▲ 해맞이 저마다 떠오르는 경인년 새해의 첫 해를 맞이하며 소원을 빌고 있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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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도심에서 맞이하는 해맞이도 운치는 있다. 동해에 해가 떴다는 지인의 연락이 오고, 잠시 후 해가 한걸음에 산을 넘었다. ⓒ 김민수

▲ 해맞이 도심에서 맞이하는 해맞이도 운치는 있다. 동해에 해가 떴다는 지인의 연락이 오고, 잠시 후 해가 한걸음에 산을 넘었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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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어움을 사른 붉은 해가 떠올랐다. 올해는 우리 사회의 어둠을 불사르는 활기찬 날들이 이어지길 빌어본다. ⓒ 김민수

▲ 해맞이 어움을 사른 붉은 해가 떠올랐다. 올해는 우리 사회의 어둠을 불사르는 활기찬 날들이 이어지길 빌어본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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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한 해의 소원을 담은 편지들이 새끼줄에 묶여있다. 종이에 적힌 소원들 모두 풍성하게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 김민수

▲ 해맞이 한 해의 소원을 담은 편지들이 새끼줄에 묶여있다. 종이에 적힌 소원들 모두 풍성하게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 김민수

오랜 기다림 끝에 해가 떠오르고, 해맞이를 나온 이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곱게 접어 새끼줄에 묶습니다. 저는 그 소원이 뭔지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새해에 꼭 이뤄져야 할 소중한 것들이 듬뿍 담겨있다는 겁니다.

 

절박한 소원은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소원이 이뤄졌을 때 한 가정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소원도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 가정뿐 아니라 이웃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소원이라면 더더욱 이뤄지길 바랍니다. 이 나라를 위해 필요한 소원이라면 반드시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 맞이한 새해 첫 해, 호랑이의 눈처럼 선명했습니다. 새해에는 지금까지 어려움으로 힘든 삶을 살았던 이들 모두 큰 힘을 얻는 날들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010.01.01 11:39 ⓒ 2010 OhmyNews
#해맞이 #경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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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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