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국민연대는 9일 오후 함안보 공사장 바로 아래 낙동강에 들어가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윤성효
'4대강사업저지 창녕대책위'와 '4대강정비사업 함안보피해대책위',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4대강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경남본부로 구성된 '낙동강국민연대'는 '주민생존 시민식수 위협하는 4대강사업 공사중단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인 자흥 스님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은 "달성보·함안보에서 오염퇴적층이 발견되었다"며 "정부와 야당 국회의원들의 분석 결과 중금속 검출, 일본 공해병 미나마타병의 원인 물질인 '수은'과 사약의 원료인 '비소'가 미국 기준치를 초과해 오염된 것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함안보 설치로 지하수위가 상승해 함안·의령·창녕지역의 농경지가 상시적으로 침수되어 농사가 불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면서 "이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로 정부는 함안보 관리수위를 7.5m에서 5m로 하향조정하여 침수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5m 조정해도 함안·창녕·의령 침수면적은 넓게 남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