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훈련하는 모습.
아바서비스커리어센터
용인대를 졸업한 유주희(26)씨는 요즘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스튜어디스의 경우 비교적 높은 보수를 받으면서 외국 여행의 기회를 쉽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행수당까지 지급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달 7~8일의 휴무까지 보장되고, 스케줄에 따라 더 많이 쉴 수 있는 여성전문직이다.
또 근무중 해외 체류기간도 2~3일이며 체류하는 동안에는 국경을 넘지 않는 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결혼 후에도 계속 일을 할 수 있다는 점과 퇴직 후에도 서비스매너 전문강사, 외국계 기업, 호텔, 일반 여행업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스튜어디스와 관련된 많은 사이트와 카페, 클럽 등에 가입하여 정보도 얻고, 셀프 카메라를 이용해 가상면접을 촬영한 뒤 모니터링을 해 자세와 표정, 미소, 행동 등을 체크한다. 하지만 인터넷상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독학만으로는 면접을 준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여러 학원을 비교평가한 후에 최근 100여만원의 수강료를 들여 한 승무원 양성 학원에 등록했다.
국내외 항공사들의 스튜어디스 채용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의 경우 상반기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하반기 신종플루로 인해 항공사 승무원 채용이 주춤했다. 하지만 2010년 1월부터는 대한항공 경력직 승무원채용을 필두로 2월에는 에미레이트 항공사가 한국인승무원을 대거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많은 국내외항공사에서 지난해 채용하지 못한 인력까지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승무원 지망생들에게는 희소식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채용이 많아지면 그 만큼 관심도 높아져서 경쟁률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스튜어디스 양성기관인 아바 서비스커리어 센터 임동훈 원장은 "최근 항공사 지원을 위해 학원을 찾는 수강생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나이 제한이 폐지되면서 직장인의 수 또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일반 직장과 근무조건을 비교했을 때 상당히 매력적이고 외국항공사의 경우 높은 급여와 아파트까지 제공하는 등 매우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조건 때문에 최근 아바 승무원 학원의 신규 수강생 등록도 최고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0년 대한항공은 많게는 800여 명을, 아시아나 항공은 250여 명을 각각 채용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지역항공사들도 국제선 취항과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인력 채용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임동훈 원장은 "경기 침체가 조금씩 풀리면서 항공사들이 승무원 채용에 적극 나설 곳으로 보인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냉정함을 유지해, 자질이나 능력을 재평가 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승무원 교육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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