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구 대천초등학교 입학식초등학교 입학식 첫날부터 만나는 다양한 사교육 현장의 선생님들
박종하
3월 2일 많은 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열렸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부터 부모님을 손을 잡고 어린 새내기들이 부푼 꿈들을 안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대구 북구에 있는 대천초등학교에도 어린 학생들이 봄비에도 우산을 쓰고 학교로 들어섰다. 학교 입구에는 어린 새내기들을 기다리는 많은 축하객들이 있었다. 그 어른들은 손에손에 선물 보따리를 들고 있었다. 선물도 종류가 다양했다.
그 어른들은 인근의 다양한 예체능과 공부관련 학원들을 운영하는 사람들과 학원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었다. 다양한 학원의 홍보를 위해 홍보책자와 선물을 함께 입학식에 참여하는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다.
심지어는 같은 학원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구역 다툼을 하는 꼴불견을 연출했다. 서로가 다른 사람들 보기에 민망하다는 말들을 하면서 언쟁을 하고 있었다. 구역정리가 본부차원에서 매끄럽게 되지 않아서 생긴 일이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며 양손에 홍보물과 선물을 가득안고 입학식을 위해 가는 어린 새내기들의 입학을 마냥 축하만 하기에는 어려웠다.
입학식부터 사교육 전쟁을 치르는 어린이들의 이후 학교 생활과 대학입시까지 쉬지 않고 입시전쟁으로 달려갈 것을 생각하니 봄비가 반갑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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