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얼굴 생김도 그렇지만 옷을 입으면 맵시가 나지 않습니다. 옷을 잘 입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디 한 곳은 삐뚤어지거나, 국물이 묻어 있습니다. 오늘도 예배를 드린 후 아내가 다가오더니 넥타이가 삐둘어졌다면서 언제쯤 옷매무새가 좋은 모습을 볼지 타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넥타이를 바로 매어주었습니다. 옷매무새를 정리한 준 아내가 고마워 볼에 살짝 뽀뽀를 해주었는데 그것을 본 아이들이 웃으면서 다시 뽀뽀를 하라는 것입니다. 아내와 나는 아이들 보는 앞에서 자주 뽀뽀를 합니다. 이런 모습은 아이들 눈에도 낯설지 않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막둥이가 엄마와 아빠가 뽀뽀하는 모습을 보더니 뽀뽀는 볼에 하는 것이 아니라 입술에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막둥이 말을 들은 아내가 볼에 뽀뽀를 해주었습니다. 큰사진보기 ▲아이들이 뽀뽀를 하나는 말에 아내가 뽀뽀를 해주었습니다. 김동수 "엄마! 아빠한테 뽀뽀를 하려면 입술에 해야지 왜 자꾸만 볼에 해요?""김 막둥이 볼에도 뽀뽀할 수 있어.""아니에요. 볼이 아니라 입술에 해야 해요.""아무리 그래도 아빠와 엄마가 입술에 뽀뽀하는 것은 미성년자 관람불가야.""미성년자 관람불가가 무엇인데요.""막둥이 몇 살이야?""열 살.""열 살은 아직 어른이 아니라는 말이야. 어른들이 입술에 뽀뽀하는 것은 어른이 되어야 볼 수 있다는 것이야.""그런 것이 어디 있어요. 빨리 뽀뽀하세요."막둥이가 엄마와 아빠에게 입술에 뽀뽀를 하라고 하자 큰 아이와 둘째 아이도 빨리 엄마와 아빠가 입술에 뽀뽀를 하라고 했습니다. 아내와 결국 입술에 뽀뽀를 했습니다. 뽀뽀를 하고 아내는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큰사진보기 ▲뽀뽀는 볼에 하는 것이 아니라 입술에 하는 것이라는 막둥이 말에 아내가 웃고 있습니다.김동수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자기가 엄마하고 뽀뽀를 해야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엄마와 뽀뽀를 하겠다는 막둥이 말에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엄마! 이제 나하고 뽀뽀해요.""뭐라고! 막둥이 네가 엄마하고 뽀뽀를 한다고. 그것은 안 되지. 엄마는 아빠와 결혼한 사람이지 네가 엄마하고 결혼했어?""아빠는 나하고 뽀뽀 한 번도 안했어요? 엄마하고 뽀뽀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 지금 안 된다고 하세요.""그래 엄마하고 뽀뽀 많이 해라.""아빠가 엄마를 사랑하니까 뽀뽀를 하듯이 나도 엄마를 사랑하니까 뽀뽀를 하는 거예요.""그래 뽀뽀 하라고 했잖아.""아빠 뽀뽀는 이렇게 하는 것이니 잘 보고 엄마에게 이렇게 뽀뽀하세요.""알았다 알았어!" 큰사진보기 ▲시범을 보이라는 엄마 말에 막둥이가 시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김동수 막둥이가 엄마하고 뽀뽀 하는 모습은 큰 아이는 엄마에게 가더니 자기도 뽀뽀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올해 6학년이 되었는데 엄마에게 뽀뽀를 해달라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막둥이는 성격이 쾌활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지만 큰 아이는 날카롭고 예민합니다. 상처도 많습니다. 항상 안아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엄마가 볼에 뽀뽀를 해주니까 얼굴에 웃음이 돌았습니다. 앞으로 큰 아이와 더 많은 사랑을 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 큰사진보기 ▲큰 아이에게도 뽀뽀김동수 "인헌이 엄마하고 뽀뽀하니까 좋아?""예. 좋아요.""아빠는 네 등도 밀어주고, 몸도 씻겨주잖아.""그런데 아빠가 등을 밀어주면 너무 아파요.""엄마가 때를 덜 밀었다고 만날 타박을 주니 그렇잖아." 둘째 딸 아이는 동생과 오빠가 엄마와 뽀뽀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습니다. 어떤 일에도 빠지지 않고, 새학기가 되면 첫날부터 동무를 사귀는 아이입니다. 아빠에게 조금만 꾸중을 들어도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러니 동생과 오빠가 엄마와 뽀뽀를 했는데 자기에게도 해주지 않으면 금방 울음입니다. 엄마와 뽀뽀를 하고 살짝 웃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큰사진보기 ▲둘째 아이와는 다정한 모습으로김동수 "서헌이는 마음도 예쁘니까 엄마하고 뽀뽀하는 것도 예쁘다.""하하하 그래요.""가만히 보니까 아빠 때문에 오늘 우리 집 모두가 다 뽀뽀를 했네. 앞으로도 아빠가 넥타이를 삐뚤어지게 매면 우리 가족이 다 뽀뽀를 할 수 있겠다."넥타이를 삐뚤어지게 매었다가 온 가족이 뽀뽀 잔치를 벌였습니다. 온 가족이 한 번씩 안아주고, 뽀뽀해주면 가족 사랑은 더 깊어질 것입니다. 아이들 앞에서 엄마와 아빠가 안아 주고, 뽀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겠지만 다투고 싸우는 것보다는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뽀뽀 #아이들 추천8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동수 (kimds6671) 내방 구독하기 당신이 태어날 때 당신은 울었고, 세상은 기뻐했다.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당신은 기쁘게 눈감을 수 있기를. 이 기자의 최신기사 경찰과 <조선닷컴>, 유가족에게 사과해라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4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5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넥타이 삐뚤어지게 매었다가 온 가족 '뽀뽀'하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국감 골프' 민형배 의원 고발당해…"청탁금지법 위반" 시퍼렇게 날 선 칼 갈고 돌아온 대통령, 이제 시작이다 이준석의 폭로 "윤 대통령, 특정 시장 후보 공천 요구"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