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야3당-시민단체 '후보 단일화' 합의 이어져

경남연대-야3당, 23일 합의문 발표 ... 함안-남해 합의사항 이미 발표

등록 2010.03.22 21:42수정 2010.03.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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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와 야3당은 23일 낮 12시 창원에서 '선거연합 합의문'을 발표한다. 사진은 경남연대의 배심원단 모집 포스터. ⓒ 윤성효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와 야3당은 23일 낮 12시 창원에서 '선거연합 합의문'을 발표한다. 사진은 경남연대의 배심원단 모집 포스터. ⓒ 윤성효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경기지역의 야당․시민단체 사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4+4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남지역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거연합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희망자치 만들기 경남연대'와 야 3당(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은 23일 낮 12시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선거연합 원칙․방향에 대한 합의사항을 발표한다.

 

경남연대와 야3당은 지난 16일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경남도당이 합의사항에 서명하지 않아 연기되었다. 경남연대 대표단은 22일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최철국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경남연대와 야3당은 23일 오전 11시 30분경 연석회의를 연 뒤 합의사항을 언론에 발표할 예정이다. 합의사항에는 후보 단일화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경남연대는 배심원제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며, 배심원단을 모집하고 있다.

 

경남연대와 야3당은 경남지사와 창원시장(통합) 후보를 단일화하고, 다른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 후보는 가능한 지역별로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남지사 선거에는 야권에서 무소속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민주노동당 강병기 전 최고위원, 창원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허성무 전 청와대 비서관과 민주노동당 문성현 전 대표 사이에 단일화할 것으로 보인다.

 

함안 '야3당-무소속 연대' 선언

 

이런 속에 야3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선거연대(연합)에 합의하는 지역이 있어 관심이 높다. 대표적으로 함안과 남해이며, 김해와 거제 등지에서도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함안위원회(위원장 김주석), 민주당 의령․함안․합천위원회(위원장 김태환), 국민참여당 함안위원회(대표일꾼 조이안)는 지난 15일 함안군청에서 '함안지역 야 3당․무소속 연대'를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3.15의거가 가르쳐준 교훈은 바로 일당 독식구조의 잘못이 장기집권과 부패로 이어져 국민들의 심판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민주주의 사회는 다양성의 사회다. 한나라당 도의원이 있으면 야당 도의원도 있어야 하고 한나라당 군의원이 있으면 야당 무소속 군의원도 있어야 건전한 견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한나라당 일색인 지역정치를 바꿔 내기위한 공동의 정책을 만들어 내겠다"며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맞서 공동 승리 할 수 있는 범민주 야권단일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함안지역 야 3당․무소속 연대'는 "노동, 농민,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과 "반mb․반한나라당에 동의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에게는 참여의 문을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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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대표들이 15일 함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한나라당'이라고 새겨진 상자를 발로 밟고 있다. ⓒ 민주노동당

야3당 대표들이 15일 함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한나라당'이라고 새겨진 상자를 발로 밟고 있다. ⓒ 민주노동당

 

남해, 이태문-류경완 도의원 후보 합의

 

남해지역 광역의원 야권 후보도 단일화 선언을 했다. 민주노동당 이태문 예비후보와 무소속 류경완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남해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위한 합의사항을 밝혔다.

 

이들은 "남해 곳곳을 다니며 군민 여러분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했다. 그것은 바로 후보를 단일화해 반드시 승리하라는 것이었다"며 "중앙당의 눈치만 보고 잘못된 도정에 제대로 비판도 못 하는 소신 없는 도의원을 더는 남해에서는 뽑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두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위해 4월 중 여론조사를 벌이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양 후보 진영 모두 무조건 승복하며, 단일화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양쪽 후보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합의했다.

2010.03.22 21:42 ⓒ 2010 OhmyNews
#지방선거 #선거연합 #후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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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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