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친환경밥상, 유권자가 지킨다"

2010유권자희망연대 출범... '밥과 강을 위한 유권자 권리선언'

등록 2010.03.24 21:06수정 2010.03.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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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70일 앞둔 24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010 유권자희망연대' 출범식을 갖고 4대강 사업 저지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선거연합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6·2 지방선거를 70일 앞둔 24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010 유권자희망연대' 출범식을 갖고 4대강 사업 저지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선거연합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유권자의 힘으로 생명의 강을 지켜내고 우리 아이들에게 친환경밥상을 보장하자."

 

'2010유권자희망연대'(이하 유권자연대) 출범선언문의 한 대목이다. 유권자연대는 6.2 지방선거를 맞아 전국 340여 개 전국 시민사회단체와 각 지역 풀뿌리단체 등이 참여하는 선거연대기구다.

 

이들은 24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4대강 사업 반대,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 등을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촉구하겠다는 게 목표다.

 

공동대표단에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권미혁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배옥병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 등이 참여하고, 공동운영위원장은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광수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운영위원장, 오성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이 맡았다.

 

유권자연대는 이날 출범선언문에서 "4대강 살리기란 미명하에 진행 중인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는 4대강의 생명줄을 끊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살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가난한 아이라는 낙인을 찍는 차별적인 급식 지원이 아니라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무상급식(의무급식)을 시행하자는 친환경무상급식 운동은 대다수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지만, 정부와 일부 정치권의 이념공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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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저지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촉구하며 대형 투표지에 기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유성호

4대강 사업 저지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촉구하며 대형 투표지에 기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유성호

이에 따라 유권자연대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초중학교 친환경무상급식이 전면 실현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유권자대화마당, 유권자페스티벌 등을 통해 유권자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고, 유권자들의 정책제안을 후보자들이 수용토록 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와의 정책협약과 이를 통한 시민주도의 선거연합, 그리고 투표참여운동 등을 벌여나가겠다는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내달 17일 전국 동시다발 '생명의 강 지키기' 공동행동의 날 선포, 4대강 공사 현장 시민 방문단 조직, 각 후보자에 4대강 사업 반대 공약 채택 촉구 등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 5월 5일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1만 가족 대행진'을 개최하고, 젊은 유권자 투표율 10% 올리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2010.03.24 21:06 ⓒ 2010 OhmyNews
#2010유권자희망연대 #4대강 살리기 #친환경무상급식 #유권자 #6.2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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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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