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 류인석 선생의 영정구한말 거유(巨儒)의 한 분이자 항일의병전쟁의 선구적 지도자인 의암 류인석 선생의 영정.
정홍철
이 책에는 특히 선생의 누구보다도 철두철미했던 반일·반개화 사상을 저술한 불후의 명론 <우주문답>과 <소의신편>이 실려 있으며, 또 의병장으로서의 선생과 말년의 파란을 지금까지의 어느 사료보다도 자세하고 생생하게 기록한 <연보>와 <행장>이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어 의병항쟁사 연구에 있어 소중한 사료적 가치가 평가된다.
<의암집>은 총 57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1권에서부터 3권까지는 <시(詩)>, 4권은 <소(疏)>, 5권에서부터 26권까지는 <서(書)>, 27권에서부터 40권까지는 <잡저(雜著)>, 41권에서부터 42권까지는 <서(序)>, 43권은 <기(記)>, 44권은 <제발(題跋)>, 45권은 <격(檄)>, 46권은 <제문(祭文)>, 47권은 <비(碑)>, 48권은 <묘갈(墓碣)>, 49권은 <행장(行狀)>, 50권은 어록(語錄), 51권은 <우주문답(宇宙問答), 52권에서부터 54권은 <도모편(道冒編)>, 55권부터 57권까지는 부록(附錄)으로 <연보(年譜)>와 <행장(行狀)>이 수록되어 있다.
의암 류인석은 가장 주목할 만한 한말 유학자로서 독특한 항일노선을 제시한 의병장임에도 불구하고 <의암집>이 영인되기 전까지 이상할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다. <의암집> 영인 이후 항일의병운동사에서 차지하는 류인석의 커다란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일반 대중의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문집의 국역작업이 필수적인 과제로 대두되어 왔었다.
이제 완역본 <국역 의암집>의 발간으로 한말 위대한 학자이자 의병장이었던 의암 류인석 선생의 일생과 사상이 밝혀져서 우리나라 최근세사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암집>에는 존화양이(尊華攘夷)와 위정척사 사상(衛正斥邪 思想)을 담은 <격고팔도열읍(檄告八道列邑)>과 개화집권층을 비난하는 <격고내외백관(檄告內外百官)> ․ <재격백관문(再檄百官文)>, 반개화(反開化) ․ 존화양이(尊華攘夷)사상을 담은 <우주문답(宇宙問答)> 등 춘추대의(春秋大義)와 애군애국(愛君愛國)을 중시하는 위정척사사상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글들이 산재해 있다.
한편, 제천문화원은 전국의 도서관, 문화원, 전문ㆍ특수기관 및 유관기관·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소헌 정도준(紹軒 鄭道準) 서예가가 표제를 써 품격을 더했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정홍철(현 제천문화원 사무국장)이 보도자료를 제공하여 오늘자로 배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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