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활짝 핀 영산강변. 4월로 접어들면서 활짝 핀 유채꽃은 4월 중하순까지 절정을 이룬다.
이돈삼
눈 오고 비 내리고 흐리고 바람 불고 하다 보니 벌써 4월이다. 지루하던 꽃샘추위도 이제 물러간 것 같다. 예년 같으면 완연한 봄이 펼쳐질 4월이지만 올해는 조금 더디기만 하다.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아직 쌀쌀하다. 하지만 봄은 벌써 우리 곁에 와 있다. 산과 들로 나가면 완연한 봄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다.
산수유, 개나리와 함께 봄을 샛노랗게 만들어주는 유채꽃이 만발했다. 노란 꽃물결은 멀리서도 눈이 먼저 반긴다. 샛노란 색을 보면 왠지 가슴 설렌다. 마음까지 앗아가는 마력을 지닌 색깔이다. 특히 강변을 노랗게 수놓은 유채꽃 풍경은 결코 뿌리칠 수 없는 봄날의 유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