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급 잠수함길이 76.6m, 수중배수량 1830톤, 최고 속력 13노트, 항속거리는 14400km이며 533mm 중어뢰를 장비하고 있다.
해군 자료사진
길이 76.6미터, 수중 배수량 1830톤의 로미오급 잠수함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잠수함 중 가장 대형이지만,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U-21형 잠수함의 설계를 원형으로 하여 냉전시기 구소련이 개발했던 것인 만큼 현대전을 수행하는 데는 제약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은밀성을 생명으로 하는 잠수함에 어울리지 않게 수중 소음이 많이 발생하여 미군은 '물속의 강철관'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예산 부족으로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운용 유지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에서 퇴역한 같은 급의 잠수함을 수리부품 조달용으로 도입한 것으로 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모두 20여 척의 로미오급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대부분이 수심이 깊은 동해에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장으로는 533mm 중어뢰 발사관을 함수에 6문, 함미에 2문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군당국은 평안남도 남포, 황해남도 비파곶과 해주에 있는 북한 잠수함 기지와 항속거리를 토대로 추정해 볼 때 로미오급은 이번 사고와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천안함 침몰 사고의 유력한 용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