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이전기념 '오픈하우스' 열려

문화도시 및 한국근대문학관 설립 선포

등록 2010.04.15 08:14수정 2010.04.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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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문화재단 심갑섭 대표이사.
인천문화재단 심갑섭 대표이사.이정민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항상 곁에서 공감하며 즐기고 가치지향적인 삶을 누릴 수 있게, 양질의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에 인천문화도시 기본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행복한 변화,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며 인천을 세계문화의 중심지로 키울 것이다."

심갑섭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14일 오후 3시, 아트플랫폼 공연장에서 열린 이전기념 오픈하우스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문화재단 사업들을 내놓으면서 문화도시 인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이날 지난 1월께 중구 해안동의 인천아트플랫폼으로 사무실을 이전해 새 둥지를 튼 것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와 동시에 재단은 인천문화도시기본계획서 발표와 가칭 '한극근대문학관' 설립을 선포하며 공공예술프로젝트의 표상을 보여주겠다며 야심찬 각오를 다졌다.

행복한 변화,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인천

 인천문화재단이 3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만든 '인천문화도시 기본계획' 자료집.
인천문화재단이 3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만든 '인천문화도시 기본계획' 자료집.이정민
퓨전국악그룹 '아나야'의 멋진 오프닝 공연이 끝나고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인천문화도시기본계획서에 대해 이현식 사무처장의 기조 발제가 이어졌다. 이 사무처장은 기본 계획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며 "강화·개항장 일대·용현지구·송도·부평·서구 일대·주안 등 문화 집중 전략지구를 선정해 인천문화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이번 문화도시 계획서를 수립하기까지 3년 전부터 문화현황을 분석하며 대·내외 환경변화가 인천  문화에 미치는 함의와 인천문화의 SWOT(기회를 통해 강점을 도출해내는 기법)분석을 통해 문화발전계획수립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재단이 기획하는 문화도시의 핵심가치는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문화적 삶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을 지칭하며, 이는 시민과 도시가 서로 분리되지 않고 일치할 때 완성될 수 있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문화도시의 방향은 거창한 것이 아닌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중받는 도시, 즉 시민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런 참여를 통해서 인간존재의 가능성이 확대되는 도시를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 기본계획의 비전은 '행복한 변화,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가 된 것이다.

이번 기본계획서가 담고 있는 세가지 방향은 곧 ▲ 문화 다양성 존중과 ▲ 문화 공공성 확대 ▲ 문화 자생성 강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문화 다양성은 다문화정책 강화와 독립 및 소수문화 지원·남북교류활성화·국내-외 네트워크 강화가 주를 이룬다.


이어 문화 공공성 확대 방안은 시민문화커뮤니티 확대·문화유산의 창조적 계승과 향유·문화예술생태계 선순환 환경 구축 등이 있으며, 문화 자생성 강화 방안에는 문화산업인프라 구축과 문화예술교육 강화·전문예술공간 확충·문화예술콘텐츠 및 프로그램 다양화 등 예술로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의의를 두었다.

한국근대문학관 건립을 통한 시민참여공간 확보

 인천 중구청 부근에 위치하게 될 '한국근대문학관' 조감도. 인천문화재단 김락기 기획경영실장은 " 내년 10월께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시민참여형 문학전시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할것이다."고 말했다.(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인천 중구청 부근에 위치하게 될 '한국근대문학관' 조감도. 인천문화재단 김락기 기획경영실장은 " 내년 10월께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시민참여형 문학전시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할것이다."고 말했다.(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이정민

문화도시계획 발표에 이은 3부 '한국근대문학관 건립'에 대해 발표를 맡은 김락기 기획경영실장은 "문학관의 기능을 시민들의 자유로운 참여공간으로 꾸미고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에듀테인먼트형 전시기획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이번 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기까지 인천을 배경으로 시작된 식민지 시대의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작품에 담아내려고 노력하였으며, 인천아트플랫폼이 위치한 중구 일대의 구도심 재생사업과 맞물려 본격적인 문화지구로서의 위상을 다져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락기 실장은 "3년 전부터 일본·중국·국내 문학관 사례조사를 면밀히 검토하였으며, 이후 한국학컬렉션 작품 1만7천여 점과 한하운 시인 육필원고 등 자료 220점, 근대문화유산 문학 분야 조사자료 160권 중 44종 120권을 소장하는 성과를 일궈냈다"고 언급했다.

이번 한국근대문학관의 운영방향은 기본적으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기획과 문학전문 아카이브(정보창고) 기능 강화·문학네트워크 활성화·한국 근대문학자원의 보존과 개발 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에 향후 문학관은 자료관리와 전시기획·교육홍보·문화교류 측면에 초점을 두어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재단 오픈하우스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그리고 조경환 부평아트센터 관장 등 문화계 인사와 정관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덧붙이는 글 | 부평신문에도 송고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부평신문에도 송고했습니다.
#인천문화재단 #오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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